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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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 체육 대회에서 벌어진 일


 원래 예약 발매 상품이라 일찍 주문을 했지만, 주문한 인터넷 서점에서 상품에 문제가 생겨 소미미디어 본사에게 새 상품을 요구한 탓에 도착이 늦어진 라이트 노벨 <어서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 실망한 이후 라이트 노벨을 읽는 건 오히려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오늘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도 않은 상태로 머리를 열심히 굴러야 하는 에피소드였다. 지난 4.5권을 통해서 앞으로 카루이자와와 아야노코지 두 사람의 연대가 강해질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아야노코지가 카루이자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줄은 몰랐다.


 또한, 5권에서는 그동안 정체를 감추고 있던 어떤 인물이 밖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처음 이야기에서 워낙 존재감을 강하게 어필한 인물이기 때문에 다소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 인물이 마지막에 보여준 악랄한 모습은 가볍게 상상을 뛰어넘었다. 다음 이야기가 이토록 기다려질 수가 있을까!?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의 메인 사건을 따라가는 데에 머리가 아프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의 이벤트는 '체육대회'라는 통상적인 이벤트였지만, 그 속에 감춰진 수 싸움은 알파고와 이세돌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에서 치러지는 체육대회는 A반과 D반이 홍팀이 되고, B반과 C반이 백팀이 되었다. 체육대회는 어디까지 신체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공부에서 요만큼도 도움이 되지 못한 스도가 앞장서게 되고, 사건은 여름의 모래밭처럼 뜨겁게 타올랐다.


 모두가 체육대회를 통해서 노릴 수 있는 특전을 눈을 번뜩이고, 호리키타 또한 체육대회를 통해서 오빠에게 자신의 존재를 부각하기 위해서 시야가 좁아져 있었다. 하지만 아야노코지는 누구보다 가장 냉철하게 체육대회가 가진 시스템을 분석하고, 곧바로 이기기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여기서 그가 가장 믿은 말은 호리키타가 아니라 카루이자와였다. 오로지 카루이자와에게만 "반에서 배신자가 나올 거야"라고 말하며 미리 수를 써두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카루이자와는 아야노코지를 절대 배신할 수 없는 데다가 그와 같은 어둠을 갖고 있는 탓인지 묵묵히 그를 따르며 행동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을 읽으면서 아야노코지가 어떤 수를 준비했는지 궁금했는데, 그 수는 마지막에 생각지도 못한 상태에서 드러난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 마지막 장면을 읽으면서 충분히 예상했음에도 그의 적절한 개입과 준비는 놀라웠다.



 아마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을 읽은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감상이었을 것이다. 체육대회에서 D반의 어떤 인물이 오로기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 D반을 배신하는 행동, 호리키타가 C반의 류엔에게 철저하게 농락을 당하는 모습, 체육대회에서 앞으로 나선 스도의 돌출 행동까지.


 그 모든 걸 예상한 아야노코지는 처음부터 체크메이트 상태에 있었다. 그가 어떤 수를 쓸지는 처음부터 어렴풋이 예측은 하고 있었지만, D반의 배신자와 호리키타 사이에 있었던 일은 무척 놀라웠다. 또한, 아야노코지가 마지막에 A반의 리더 중 한 명인 사카야나기와 나눈 대화 또한 충격적이었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을 통해서 앞으로 이어질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시리즈는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라는 게 분명했다. 다행히 9월, 소미미디어에서 2차 신작 라이트 노벨로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이 발매된다고 하니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6권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체육 대회를 통해서 존재감을 보여준 아야노코지의 활약, 그리고 현 학생회장과 차기 학생회장으로 이미 손꼽히는 나구모가 내뱉은 "궁극의 실력지상주의 학교"라는 말이다. 나구모의 말은 분명히 다음 6권에서 커다란 파란을 몰고 올 것이다. 호리키타의 숙적과 함께….





 여러모로 스릴 있는 전개였지만, 그 탓에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사라지지 않아 솔직히 정신적인 피로를 호소하기도 했다. 특히 류엔이 부리는 교묘한 전략은 마치 <쿠로코의 농구>의 키라사키 제1고교 하나미야를 보는 것 같아 짜증이 치밀어올랐다.


 스도가 류엔을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하는 것을 십분 이해할 정도로 류엔에게 총을 쏴버리거나 사지를 절단해버리고 싶었다. 최소한 그 세 치 혀를 잘라 쓰지 못하게 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 녀석 때문에 호리키타는 철저하게 무너졌지만, 아야노코지의 행동으로 호리키타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 또한 아야노코지가 노리고 있는 점이라는 게 놀라웠다.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던 패배를 모르는 존재가 아야노코지였다. 마치 <쿠로코의 농구> 아카시처럼 그는 모든 걸 볼 수 있는 넓은 시야와 멀리 볼 수 있는 통찰력까지 가지고 있었다.


 과연 다음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6권>은 어떤 이야기가 될까? 지금 당장 채우지 못하는 그 궁금증을 글에 옮겨 담으면서, 오늘 라이트 노벨 <어서 오세요 실력지상주의 교실에 5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아, 정말이지, 머리가 아파도 이 작품은 정말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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