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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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완전 재밌습니다!


 최근 읽는 라이트 노벨은 이세계로 전생, 혹은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의 연결이 제법 많다. 점점 같은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색다른 시도를 하는 작품이 많이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는 이세계로 전생하는 게 아니라 이세계에서 건너보거나 최약이지만 최강이 되거나 등등 이야기를 예로 들 수 있다.


 오늘 읽은 작품도 이미 흔해져 버린 전개에서 벗어나는 설정을 가진 작품이다.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는 우리가 읽는 라이트 노벨의 진짜 주인공이 '남자'라는 점과 달라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 부분에서 나는 작품의 신선한 분위기를 느꼈다.


 작품의 주인공 마사토는 '여신'이 아니라 '남신'을 만나서 이세계에 전생하는 조건으로 '모든 능력치를 평균으로 해주세요.'라는 부탁을 한다. 그녀는 눈에 띄는 존재가 되지 않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마치 어느 세계에서 다메 여신을 데리고 고생을 하는 카즈마와 달리 그냥 평범하게 말이다.


 그러나 이 작품이 주인공과 독자의 허를 찌르는 부분이 '평균'이라는 수치다. 주인공 마사토는 외모도 평균, 재력도 평균, 능력도 모두 평균을 원했다. 하지만 이세게에서 미사토의 모든 부분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균'을 가볍게 웃돌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신까지 포함한 수치의 평균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최고 권한자인 창조주님이 레벨 10이고, 당신은 레벨5입니다.'

'아, 그래. 0이랑 10의 한중간인 평균치에. 그럴 거라고 예상했어.' (본문 41)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미우


 이렇게 흥미로운 상태에서 시작한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의 본격적이 이야기는 기대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 작품이 소미미디어에서 신작 라이트노벨로 발매된다는 공지가 뜨자마자 많은 사람이 반가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미사토가 이세계에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그녀가 '아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다 전생의 기억을 되찾은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녀는 집안의 복잡한 사정으로 오클랜드 학원에 입학하고, 그곳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여자아이로 있으려고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이미 그녀는 평균이 아니었다.


 이래저래 세상 물정 모르는 모습으로 지내면서도 주변의 호감도는 일본의 경험을 발휘하여 상당히 높았다. 특히 그녀의 마법 능력과 신체 능력은 이세계에서 존재하는 신과 모든 존재의 평균인 탓에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대단히 강했다. 마력, 완력, 스피드 등 굳이 나열하는 게 불필요할 정도다.


 그래도 나름 학원에서 친구들을 만들어서 잘 지내지만, 그녀는 학원 근처 마을에서 또 한 번 실수를 해버리면서 궁지에 몰리게 된다. 뭐, 덕분에 이야기는 더 재미있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어디서나 필요한 이야기 중 하나인 학원을 떠나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는 이세계의 전형적인 이야기가 또 시작한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미우


 두 번째 이야기는 그녀가 머무르기로 한 지역에서 헌터로 활동을 하는 이야기다. 길드에서 그녀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바로 F랭크를 매겨버린 덕분에 그녀는 여기서도 시끌벅적한 일이 벌어진다. 그녀의 아이템 보관 마법을 비롯하여 범상치 않은 검술 등을 눈여겨본 길드장이 그녀를 헌터 양성 학원에 갈 것을 추천한다.


 헌터 양성 학원에 가서 벌어지는 일도 대단히 비슷했다. 그녀는 모든 능력을 감추고 평균치로 활동하려고 했지만, 이미 교관과 주변에 있는 실력이 뛰어난 사람들에게는 들통이 난다. 그곳에서도 친구들을 만들어서 그녀들에게 '영창이 아닌 이미지로 마법을 쓰는 법'을 가르쳐주면서 상당히 활약한다.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헌터 양성 학교의 졸업 시험으로 미사토(헌터 양성 학교에서 이름은 마일있다.)가 속한 반이 현역 고레벨 헌터들과 직접 모의전을 하는 편이다. 여기서 헌터 양성 학교를 위해서 진짜 실력을 부탁받은 그녀의 팀이 보인 활약은 대단했다.


 B랭크 이상의 헌터들을 아이 대하듯이 상대한 그녀와 친구들의 모습은 모두에게 뚜렷하게 인상이 남았다. 그녀들은 헌터로 뭉쳐서 앞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하는데, 이미 시작은 산전수전을 다 겪을 듯한 예고를 남겼다. 무엇보다도 이 장면에서 웃겼던 것은 중2병이 되어버린 소녀들의 모습이 아닐까? (웃음)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미우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작품보다 이 작품을 먼저 읽을 걸 후회하기도 했지만, 재미있는 건 역시 우연히 만나야 더 재미있는 것 같다. 그동안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이세계 라이트 노벨의 설정에서 벗어나 신선한 주인공 설정이라 더 좋았다.


 아직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망설이지 말고 구매해서 읽어보기를 바란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이 작품은 앞으로 더 재밌어질 잠재력이 많았고, 우리가 좋아하는 먼치킨 남자 주인공의 하렘 이야기는 없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미사토가 '내 가슴은―!'이라고 좌절하는 부분을 비롯한 이야기 모든 게 재미있었던 <저 능력은 평균치로 해달라고 말했잖아요 1권>. 오늘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역시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은 읽고 나서 후기를 쓰는 일도 즐거운 법이다. 이 작품을 오늘 소개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웃음)


* 이 작품은 소미미디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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