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온!, 경음악부 다섯 소녀들의 청춘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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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K-ON)!, 경음악부 다섯 소녀들의 청춘을 그리다.


케이온(K-ON)!


 아마 한국에서도 10대와 20대의 연령층에서 애니메이션 'K-ON(케이온)'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으로 생각한다. 그만큼 이 애니메이션은 대중적인 애니메이션에 속하면서도, 많은 사람의, 아니, 전 연령층의 사랑을 받았던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이다. 이 애니메이션이 이토록 사랑을 받은 것은 자극적이거나 너무 '모에' 같은 것을 강요해서가 아니다. 순수하게 내용자체가 건전하고 좋았기 떄문이다.


 우리나라의 지금 교육은 방과후 부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이것은 '교육은 아이들을 위하여 가르치는 것이다.'라는 논리와는 다르게 모순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일본에는 각 중학교와 고등학교 마다 이런 부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아주 잘 마련되어 있으며, 학교에서 이 같은 활동을 하는 것을 도와주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 케이온은 바로 그 부활동을 기반으로 한 다섯 소녀들의 성장과 일상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미오, 아즈사, 유이, 츠무기, 리츠 이 다섯명이 활동하는 부는 바로 '경음악부'인데, 우연히 만난 이들이 함께 모여서 음악을 배워나가고, 우정을 키워나가고, 조금씩 더 성숙해지는 이야기를 보면 절로 흐뭇해진다.


 왠지 '흐뭇해진다.'라는 표현이 애늙은이 같을지도 모르겠지만, 여튼 보는 내내 나는 그런 마음이었다. 더불어 내가 본점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교육'분야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었다. '왜 우리 한국은 이런 방과후 활동을 권장하지 못하고, 억지로 공부만을 시키는 것일까?'라는 그 고민이 내내 머릿속에서 떠올랐었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가들 중에서 이토록 고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자유를 억제하고, 아이들을 무조건 공부만 시키려고 하는 곳은 거의 없다. 전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진짜 교육'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 나라는 어른들의 사리사욕만 채우려는 '거짓 교육'으로 갖춰져 있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케이온(K-ON)!

  

 뭐, 아마 그런 이유 때문에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이 아니었나 싶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혹은 도전해보고 싶었던 어느 분야에 대한 즐거움을 대리만족할 수 있었으니까. 내가 특이한 예일지도 모르겠으나, 일본 애니메이션의 학원물을 보면서, 우리 학교에도 이 같은 부활동을 비롯한 여러 활동이 꼭 추가 되어야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것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만이 아니라 스스로 여러 경험을 겪으면서, 스스로 조금 더 성숙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아마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그러지 못한 사람의 소득수준 차이는 2배 이상이 난다는 한 통계조사를 알게 된다면, 지금 현재 교육을 고집하고 있는 많은 사람이 경악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이 애니메이션 케이온(K-ON)은 인기리에 1기와 2기가 방송이 되었으며, 2기에서는 애니메이션 자체가 2학년인 아즈사를 제외한 유이, 미우, 츠무기, 리츠가 졸업하는 것으로 끝이 났다. 하지만 극장판으로 어떤 특정 시리즈를 기록하여 방송하였는데, 많은 사람의 관심을 샀었다.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은 1인이지만, 아직까지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그 이야기로 인해 일부 사람들이 '대학편도 애니메이션화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나 만화책으로나 적정분량으로서는 여기까지가 딱이라고 생각된다. 그 이후로의 성장은 공백으로 남겨두어, 시청자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말이기 때문이다.


 아주 건전하고, 따뜻하고, 흐뭇하고, 재미있고, 열기가 넘치는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나는 이 애니메이션 케이온(K-ON)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케이온의 주인공인 다섯 소녀들을 바라보면서 즐거움도 느끼고, 자신의 생활 하나 하나에 더 많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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