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5에 다녀와서 적는 글

[지스타 2015 이야기] 대단하면서도 한편으로 아쉬웠던 지스타 2015


 원래 일요일은 글을 발행하지 않는 날이지만, 지난 토요일에 다녀온 지스타 2015의 이야기를 하고자 글을 쓰게 되었다. 내일 월요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다시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의 감상 후기를 중심으로 글을 발행할 계획이니 오늘 게임 이야기와 함께 11월 신작 라노벨 후기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오늘 할 이야기는 토요일에 참여한 지스타 2015이다. 개막일이던 목요일에도 지스타 2015에 참여했었지만, 그 당시에는 간단히 '아, 이번 지스타 2015는 이렇구나.'이라는 것을 살펴보는 시간이었다면, 토요일에는 '하고 싶은 일'과 '이벤트'에 참여해보는 시간이었다.


 지스타 홍보 프로모션을 함께 했기 때문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파워블로거 패스로 함께 참여했던 지스타 2015이었기에 일반 관람객보다 조금 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여유를 가지고 김해에서 출발한 뒤에, 개막 30분 전에 먼저 입장하여서 소니 VR 대기를 하는 등의 시간을 겨우 가졌다.


 말로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은 좀 그러니까 사진과 함께 이야기를 해보자. 아래의 지스타 2015 사진은 모두 토요일에 찍은 사진이 아니라 목요일, 토요일에 찍었던 사진을 병합해서 나열한 것으로 다소 시간 순서가 맞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지스타 행사장 들어가는 길, ⓒ미우


넥슨 모바일 게임 체험존, ⓒ미우


넥슨 서든어택2 경기, ⓒ미우


 이번 지스타 2015의 규모는 정말 컸다. 특히, 일부 인터넷에서 '넥스타 2015'이라는 말이 등장했을 정도로 넥슨의 어마어마한 규모에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위 사진들을 살펴보면, 넥슨이 야심 차게 준비한 모바일 게임 체험 부스와 PC 게임 체험 부스는 "역시! 넥슨이다."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모바일 게임은 체험해보지 못했지만, PC게임 아르피엘은 체험해볼 수 있었다. 확실히 내가 꾸준히 하는 넥슨의 MMO RPG '바람의 나라'와 비교하면 대단한 그래픽이었다. 아르피엘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 힘들기도 했지만, 게임 자체는 쉽게 빠져들 수 있는 매력이 있었다.


 뭐, 지금은 한때 중독자처럼 열심히 했던 게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다른 취미 생활에 시간을 더 투자하고 있어 아마 직접 시작하지는 않을 것 같다. 라이트 노벨을 읽고, 만화책을 읽고, 글을 쓰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종종 사진을 찍는 것만으로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다.


헝그리앱 이벤트, ⓒ미우


헝그리앱 경품뽑기(꽝이었어요 ㅠ), ⓒ미우


 그리고 이번 지스타 2015에서 눈에 띄었던 것은 참여형 이벤트가 많았다는 점이다. 물론, 지난 지스타 2014에서도 참여형 이벤트는 많았다. 부스의 어떤 경로를 따라서 체험을 한 이후에 도장을 찍고, 그것으로 경품번호를 받거나 부스에서 마련한 작은 상품을 받는 이벤트가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그것보다 조금 더 한 발 더 나갔다. 헝그리앱에서는 선착순 몇 명을 상대로 '진격의 헝그리 앱'이라는 이벤트로 아이워치, 샤오미 스피커 등을 비롯한 이벤트를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LG 또한 체험을 통해 도장을 받으면 경품 번호를 제공하며 오후에 경품 추첨을 하기도 했다.


 과거 지스타 2014에서는 소소한 규모의 선물로 퀴즈 이벤트를 하거나 부스 자체에서 마련한 이벤트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기업의 앱을 홍보하거나 체험을 통해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았다. 나도 여기저기 이벤트에 참여했지만, 전부 꽝이거나 참가상 정도만 받았다. (시무룩)


네이버 부스, ⓒ미우


네이버 부스 이벤트, ⓒ미우


 이렇게 좋은 말만 하면 좋겠지만, 몇 첫 참가기업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네이버 부스다. 네이버는 우리 인터넷 사용자의 대다수가 이용하고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닌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데, 이번에 네이버 게임 홍보를 위해 네이버는 지스타에 참여했다.


 그런데 지스타에 방문하는 사람의 수를 조금 잘못 계산한 듯, 운영팀의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분명히 소규모로 운영했기 때문에 불필요하게 인원이 많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돈 많은 네이버가 야심 차게 준비한 룰렛 돌리기 이벤트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으며 정말 혼잡했다.


 지난 토요일에 룰렛 돌리게 이벤트의 줄은 똑바로 안내되지 못했고, 선착순 이벤트의 빠른 당첨을 노린 사람들을 좀처럼 제어하지 못했다. 줄을 세워도 한번 주의를 줘서 줄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은 탓에 뒤늦게 온 사람이 먼저 선 사람보다 앞에 가는 등의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나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똑바로 바로 잡지 않고, 방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네이버 운영진의 모습에 분개하여 진행을 방해하며 욕을 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언성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욕을 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나의 그런 행동으로 네이버가 운영에 조금 더 주의를 해줬으면 한다.


지스타 헝그리앱 인형 옷, ⓒ미우


 과거 지스타 2013에서는 '월드 오브 탱크 부스'에서 걸그룹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을 똑바로 통제하지 못해서 사람들끼리 엎치락뒤치락하는 일이 있었고, 지난 지스타 2014에서는 헝그리앱에서 한때 대세였던 혜리를 보기 위해서 찾은 많은 관람객을 통제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마 이번 지스타 2015에서 유명한 연예인의 방문 소식이 거의 없었던 이유는 지난 지스타 2014에서 벌어진 그 사태를 재발하지 않기 위한 방책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 지스타의 규모를 조금 우습게 본 몇 기업의 부족한 준비는 여전히 성공적인 지스타 2015의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지난 토요일에 네이버 부스 운영진은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하기도 했지만, 나는 그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조금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몇 십만 명이 찾는 국제 게임 박람회 지스타인데, 상당히 고가의 게이밍 상품을 주는 이벤트에 사람이 몰린다는 건 상식이 아닌가.


 뭐, 지금 이런 말을 해서 무엇하겠는가. 이미 엎어진 물인데 말이다. 오늘은 내일 글을 준비하거나 피아노 연습을 해야 해서 가지 못하지만, 과연 네이버가 똑바로 하겠다고 했던 오늘은 어떻게 준비를 할지 모르겠다. 운영진의 말대로 모두가 즐기는 지스타이니, 조금 세세히 신경을 쓰면 좋겠다.


 정말 많은 사람이 줄을 서고, 사람이 사람을 치면서, 지나치게 많은 사람이 한 전시관에 몰리면서 불쾌지수 또한 무섭게 상승 그래프를 그렸던 지스타 2015. 그 와중에도 즐겁게 게임을 하고, 이벤트에 참여하기도 했을 것이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또 찾아오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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