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 후기, 문화제의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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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


 다른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유령 소녀와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루는 라이트 노벨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이다. 유령 소녀와 함께 해프닝을 겪는 일은 이 작품만이 아니라 다른 작품도 꽤 있었는데, 모두 일시적인 현상이거나 원인이 뒤늦게 밝혀졌다.


 그런데 아직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시리즈에서는 그것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 2권에서 비로소 어떤 힌트가 나온 것 같았다. 애초에 핫페이(남)와 카즈키(여)가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강해진 것부터 시작해서 카즈키(여)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는 건 당연한 전개라고 해야 할까?


 유령 소녀가 등장하는 <단칸방의 침략자>에서는 애초에 사나에는 모두가 볼 수 있었...나? 아무튼, 사나에는 아무런 거리낌 없이 코타로를 비롯한 모두와 어울렸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황혼소녀 암네시아> 같은 작품을 보면 대체로 유령 소녀는 모두와 어울리는 게 어렵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실질적으로 간섭을 할 수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시리즈에서 유령인 카즈키는 현실 세계에 어떤 간섭도 하지 못한다. 그냥 핫페이와 일정 거리 내에서 붙어 다니고, 평범한 유령 설정으로 사물을 통과하거나 저주를 가졌을 뿐이다.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 ⓒ미우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 ⓒ미우


 이번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에서는 그런 모습이 한층 더 강하게 부각되었다. 서로를 생각하지만 어떤 접점도 가질 수 없는 건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다. <황혼소녀 암네시아>에서는 유코와 남주 모두 서로에 간섭할 수 있었고, 유코는 현실 속 물체도 실제로 움직일 수 있었으니까.


 어쨌든, 이번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에서는 서로를 생각하면서도 그래서 괴로워했던 카즈키의 모습이 그려진다. 또한, 이번 2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물 '유즈키'는 카즈키를 볼 수 있는 인물이었는데, 연극제에서 읽은 그녀의 독백은 앞으로 카즈키의 정체를 밝히는 열쇠가 될 것 같다.


 역시 특정 현상에 속하는 유령을 남자 주인공 혼자 보는 설정은 무리가 있기에 주변에서 한 명 더 등장을 시키고, 다시 유령에서 실체를 가진 사람으로 되돌릴 수 있는 열쇠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과연 앞으로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시리즈는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게 될까?


 오늘 라이트 노벨 <사회적으로 죽어도 너를! 2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미소녀 유령은 아니더라도 미소녀 피규어가 의지를 가지고 움직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지만, 이것 또한 <무장신희>를 보고 생각한 오타쿠의 넋두리다. 아아, 현실은 정말 꿈도 희망도 없구나.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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