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5화 후기
드디어 프레이야가 벨을 차지하기 위해서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5화>을 통해서 시동이 걸렸다. 이 장면은 라이트 노벨 <던만추 17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는 프레이야의 대사에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다.
어느 쪽이 더 긴장감이 높았는지 물어본다면… 나는 단연코 라이트 노벨 <던만추 17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5화>에서는 긴장된 분위기를 배경 음악과 헤스티아와 프레이야 두 사람의 표정을 통해 보여주었지만, 라이트 노벨은 전적으로 대사에 의존했다.
그래서 라이트 노벨 <던만추 17권>은 프레이야의 그 위협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 대사가 길 수밖에 없었다. 비록 애니메이션에서는 그 대사가 다소 편집이 되었다고 해도 헤스티아를 경악하게 하는 데에는 조금의 부족함도 없었다. 우리 시청자도 프레이야의 행동과 목소리에 쉽사리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프레이야의 지시에 따라 헤스티아 파밀리아 단원들을 지켜보고 있던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은 일제히 습격을 감행한다. 여기서도 라이트 노벨과 다소 차이는 있었지만, 그야말로 '순삭'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형태로 레벨과 전력 차이를 헤스티아 파밀리아에게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와…, 진짜 너무 강하다니까?
하루히메를 지키기 위해서 아이샤가 나름 분발하기도 했고, 릴리도 반격을 하려고 했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류 리온도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5화>에서 벨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만약 벨 앞에 오탈이 아니라 다른 인물들이 나타났다면 나름 해볼 만했을 텐데 아니었다.
벨은 오탈의 공격 한 방에 녹다운이 되면서 의식을 잃어버리고 말았고, 그렇게 그는 헤스티아가 손을 댈 수 없게 되어버렸다. 하지만 아무리 프레이야라고 해도 신들이 정한 규칙을 어기고 벨을 헤스티아의 파밀리아에서 프레이야 파밀라로 곧바로 컨버트를 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자존심을 꺾기도 정했다.
바로, 자신이 절대 하지 않으려고 했던 매료의 힘을 사용해서 현재 오라리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기억을 개변한 것이다. 라이트 노벨 <던만추 17권>을 읽을 때도 이 장면에서는 감탄이 나왔었는데, 애니메이션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5기 5화>에서도 연출은 대단히 잘 되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모든 것이 프레이야의 뜻대로 개변이 되는 데에 성공하면서 벨과 헤스티아 두 사람만이 이전의 기억을 갖고 있었다. 벨은 프레이야 파밀리아 단원들만 아니라 몰드와 다른 인물들이 모두 벨을 프레이야 파밀리아로 취급하고, 믿었던 동료들마저 자신을 타인으로 대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게 되었다.
과연 벨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헤스티아는 어떻게 반격의 시작을 알릴 수 있을까? 그 이야기도 대단히 흥미롭게 전개될 예정이니 추후에 방영될 애니메이션 후속 편을 기대하도록 하자. 너무 궁금하다면 라이트 노벨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7권>을 읽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진짜 재미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