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 후기
자주는 아니지만 만화가 발매될 때마다 정말 예쁜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시리즈의 3권이 발매되었다. 3권은 역시 1~2권과 마찬가지로 특별한 부록을 받아볼 수 있는 특장판이 함께 발매되었는데, 일반판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시리즈는 특장판을 구매하는 게 이득이다.
이번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의 부록은 선배 사원증과 함께 선배 PP 스탠드, 그리고 미니 포스터와 PP 일러스트 카드를 포함해서 총 4종의 특전이 함께 했다. 선배 PP 스탠드 같은 경우에는 책을 보관하는 곳에 꽂아두기 좋았고, 미니 포스터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가장 애매한 특전이다 보니 버리긴 아깝고 쓸 일이 없어서 고민이다.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은 인턴 짱이 마지막 연수를 마치면서 회식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다행히 인턴 짱은 연수 기간이 끝난 이후 정직원으로 채용되면서 모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인턴 짱이 보여주는 귀여운 모습도 분명히 매력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 꽂혔던 건 위의 장면이었다.
비 오는 날을 맞아 우산이 없어서 곤란해하는 사람에게 우산을 빌려준 주인공이 동기 짱과 함께 돌아가는 모습은 우리가 '낭만'이라고 쓰고, '사랑'이라고 읽는 그런 모습이었다. 동기 짱이 비에 맞지 않도록 자신의 오른쪽 절반이 젖어도 개의치 않고 우산을 들고 가는 그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낭만적인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을 통해 정말 좋다고 생각한 장면은 축제의 불꽃놀이를 함께 보는 동기 짱과 주인공을 쳐다보는 인턴 짱의 모습이다. 하늘에서 '펑' 하고 소리를 내면서 터지는 아름다운 불꽃이 아니라 유카타를 입은 동기 짱의 모습을 보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보는 인턴 짱의 모습이 참….
이런 장면은 어디선가 본 것 같으면서도 막상 이야기를 적으려고 할 때다 불꽃놀이를 보는 장면을 생각하면 쉽게 떠올리기 쉽지 않다. 하지만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을 그린 요무 작가는 우리가 내심 감탄할 수밖에 없는 장면을 멋진 구도로 잘 그렸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을 보는 내내 얼마나 감탄을 했었는지 모른다.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에서는 축제를 보내고 나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기 짱과 주인공, 그리고 새해를 맞이한 이후 화이트데이를 맞이하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정말 모든 장면들이 그림이지만 정말 그림 같은 구도로 그려져 있다 보니 만화를 읽는 내내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제 현실에서도 크리스마스까지 불과 두 달 정도 남겨두고 있는데, 올해도 나는 당연히 집에서 혼자 책을 읽거나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보낼 예정이라 이런 낭만적인 청춘은 겪을 수 없을 것 같다. 소위 크리스마스이브를 맞아 100일을 채우기 위해서 연애에 도전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다.
우리에게 현실의 낭만은 없더라도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의 낭만을 즐길 수 있으니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다시 한번 읽어 보고 싶어질 만화 <크다! 힘내라 동기짱 3권>이었다. 만화 3권의 부록 소개는 추후 인스타그램 릴스 혹은 유튜브 롱폼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