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갸루 19권 후기 코믹 마켓 출전
지난 2024년 4월을 맞아 만화 <첫 갸루 18권>을 읽은 이후 약 6개월 만에 만화 <첫 갸루 19권>을 읽게 되었다. 이번 19권의 표지는 지난 18권과 비교한다면 노출도가 확 높아져 있는데, 역시 거유 캐릭터가 성조기 비키니를 입은 모습은 대단히 매력적인 것 같다. 이 스타일링이 어디서 나왔는지는 몰라도… 아주 정석이라고 할까?
유카나가 <첫 갸루 19권>의 표지에서 볼 수 있는 수영복을 입은 이유는 대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벽에 부딪혀 있었기 때문이다. 주인공 하시바 쥰이치가 집필 중인 대본은 <지옥에서 온 판사> 같은 드라마가 아니라 쿠리하마와 함께 만드는 코믹 마켓에 출품하기 위한 작품으로, 음성이 들어갈 시나리오의 대본을 집필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하시바가 직접 대본을 집필할 생각이 없었지만, 하시바가 쿠리하마에게 음성이 들어간 작품을 만들자는 제안을 했다가 쿠리하마가 "네가 써!"라는 형태로 쓰게 되었다. 주인공 하시바는 고등학교 때 유카나와 사귀게 된 계기부터 벌칙 게임에 져서 고백을 한 게 계기였고, 지금까지도 이런 형태로 계속 지내고 있다. (웃음).
남이 본다면 그저 남에게 쉽게 휘둘리는 것처럼 보여도 하시바는 항상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직접 찾아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다. 하시바의 그런 성실함이 야메 유카나 같은 매력적인 히로인과 연인이 되는 계기가 되었고, 네네를 비롯한 여러 히로인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현실은 나쁜 남자가 인기라고 해도… 이야기 속에서는 나쁜 남자가 아니라 성실하고 착한 남자가 인기가 많은 법이다. 아마 현실에서도 여자들이 결혼을 해서 함께 제대로 된 사랑을 하면서 살고 싶은 사람은 겉멋만 들어 있는 나쁜 남자가 아니라 안이 꽉 차 있는 성실하고 착한 남자이지 않을까? 뭐… 퐁퐁남 취급은 빼고(웃음).
어쨌든, 그렇게 하시바가 쿠리하마와 함께 만드는 음성 작품의 대본을 만들게 되면서 네네도 성우로 참여하게 되었다. 하시바가 집필하는 대본이 벽에 부딪혔을 때 하시바를 격려하기 위해서 그의 방을 찾은 유카나가 "진짜 자료 원하지 않아?"라며 쿠리하마가 작품에 이용한 수영복을 유카나가 직접 입는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하시바와 유카나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는 직접 만화 <첫 갸루 19권>을 읽어 보자. 유카나 덕분에 대본을 무사히 완성할 수 있었던 하시바는 네네의 연기와 쿠리하마의 그림을 합쳐서 최고의 작품을 만들게 된다. 세 사람, 아니, 정확히 네 사람의 힘을 합쳐 탄생한 그 작품은 인터넷만 아니라 코믹 마켓에서도 나름 잘 팔린 것 같다.
특히, 하시바가 네네가 성우로서 연기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과 네네가 처음으로 팬에게 "앞으로도 힘내세요! 응원할게요!"라는 응원을 들은 이후 활짝 웃으면서 적극적으로 판촉 활동을 하는 장면이 굉장히 좋았다. 만화 <첫 갸루> 시리즈는 단순히 하시바와 유카나 두 사람의 야한 모습만 아니라 이런 모습도 매력적이다.
그리고 만화 <첫 갸루 19권>은 하나의 커다란 이벤트를 소화한 이후 다음 장으로 넘아가면서 재차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고코마치가 중심이 되어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고코마치와 유카나, 회장, 하시바 네 사람이 함께 할 경우 항상 럭키 스케베 이벤트가 많았다 보니 다음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과연 우리 주인공 하시바는 얼마나 부럽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인가! 그 이야기는 추후 발매될 만화 <첫 갸루 20권>을 읽은 이후 다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