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2권 후기
지난 2021년 8월에 발매된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1권>을 읽은 이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서 곧바로…는 아니어도 빠르게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2권>을 읽어 보았다. 2권의 표지를 본다면 지난 1권에서 주인공의 동료가 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슴도 크고 상당히 매력적인 미소녀 아르마는 역대급 살인귀의 손녀였고, 누가 보더라도 일본 사무라이의 복장을 하고 있는 코우가는 보이는 그대로 사무라이였다. 정확히는 B랭크로 랭크 업을 하기 전까지는 '사무라이'라는 직업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이번 2권에서 랭크 업에 성공하면서 '사무라이'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다.
버퍼 화술사와 근접 전투에서 절대 다른 사람에게 밀리지 않는 아르마와 코우가 두 사람이 있기에 이미 화력만큼은 상당하다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상적인 파티라는 건 이렇게 버퍼와 근접 공격을 담당하는 이들만 아니라 탱커와 함께 힐러, 그리고 후위를 맡을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이번 2권은 그 인물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이미 여러 가지로 악평이 나 있는 주인공에게 파티 멤버가 되고 싶다고 찾아오는 인물은 없었다. 인재가 없다면 다른 파티에서 빼오면 된다는 것을 주인공 노엘은 몸소 실천하면서 천익기사단 파티의 리더인 레온을 자신의 파티로 데려오는 데에 성공한다. 물론, 이 과정에서 벌어진 일도 절대 순탄하지만 않았다.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2권>의 표지와 함께 있는 띠지를 본다면 '배신을 유도하고 모략을 짜내― 완전 장악'이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이 문장 그대로 노엘은 천익기사단 파티에 배신을 조장해서 파티가 스스로 분열되도록 했다. 단, 이 과정은 해당 파티에도 필요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천익기사단 파티의 리더인 레온은 마음만 먹는다면 더 빠르게 강해질 수 있는 인물이었지만, 그의 재능을 따라오지 못하는 멤버들을 챙기느라 항상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레온 본인과 파티 멤버들도 그것을 은연중에 깨닫고 있었지만 애써 모른 척하면서 천익기사단 파티는 유지되고 있었다.
노엘은 얼마든지 쉽게 균열이 일어날 수 있는 그 파티에 아주 작은 구멍 하나를 냈고, 그 작은 구멍을 통해서 파티는 산산조각 나버린다. 하지만 서로가 원수로 전락하는 일 없이 파티가 해산된 이후 노엘의 파티에 들어가게 된 레온을 응원하는 형태로 아름다운 작별을 하게 된다. 이것도 노엘이 가진 전략 중 하나였다.
이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에서 만날 수 있는 주인공 노엘은 한 파티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단순히 무력으로 강한 게 아니라 지력으로도 강해야 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덕분에 치트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무쌍하는 이야기를 보고 싶은 사람은 다소 흥미가 떨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단순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굉장히 치밀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는 매력적인 작품이 되리라 생각한다. 애니메이션 1화를 보았을 때 바로 그 매력을 눈치챈 덕분에 이렇게 라이트 노벨을 2권까지 서둘러서 읽어보게 되었다.
이번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2권>에서는 탱커 역할을 할 수 있는 레온만 아니라 후위를 맡을 수 있는 믿음직한 동료를 한 명 더 손에 넣는다. 그 동료는 지난 1권 마지막 장에서 읽어볼 수 있었던 살인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던 인형술사의 A랭크 그랜드 마스터의 직업을 가진 휴고다.
살인죄 누명을 쓴 휴고의 무죄 방면을 위해 노엘이 준비한 계략도 흥미진진했는데,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2권>을 읽어보자. 이 과정에서는 휴고를 구하는 것만 아니라 노엘이 노리고 있는 목표와 함께 그 목표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존재들의 복선도 확실히 나왔다.
라이트 노벨 <최흉의 버퍼 화술사인 나는 세계 최강 클랜을 이끈다> 시리즈는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4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기 때문에 나는 3권과 4권을 조만간에 구매해서 읽어볼 생각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기 때문에 10월은 어려울 것 같고, 아마 11월에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디 오는 10월 12일에 추첨이 진행되는 로또 제1141회에서는 1등에 당첨이 되어 더 빨리 라이트 노벨 후속권을 읽어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