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다윈즈 게임 10권 후기
오는 8월을 맞아 발매되는 신작 중에서 만화 <다윈즈 게임 10권>이 있는 것을 보고 카트에 담아서 다른 책과 함께 구매했다. 나는 만화 <다윈즈 게임> 시리즈가 국내에 다시 정식 발매되기 시작한 소식을 들은 이후 꾸준히 만화를 구매해서 후속권을 읽어보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다윈즈 게임 10권>의 시작 장면은 굉장히 낯설었다.
혹시 내가 <다윈즈 게임 9권>을 안 읽었나 싶어서 블로그에 후기를 검색해 보니 후기가 없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지난 만화 <다윈즈 게임 8권>을 읽은 이후 책장에 만화를 꽂다가 자리가 너무 부족해서 다음 권은 <더 화이팅 신장 재편판>과 마찬가지로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으려고 했었던 것 같다. 그래서 9권을 읽지 않았다.
정확히는 <다윈즈 게임 9권>을 전자책으로 구매해서 읽을 생각이었지만, 종이책 위주로 책을 구매해서 읽다 보니 9권의 구매를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던 거다. 그래서 <다윈즈 게임 10권>을 읽을 때는 '어? 무슨 이벤트야?'라며 놀랐지만, 그래도 만화 10권의 뒷면에서 읽을 수 있는 줄거리를 통해 내용을 정리해볼 수가 있었다.
그리고 줄거리에서 읽을 수 없는 부분은 만화 <다윈즈 게임 10권>을 읽으면서 퍼즐을 맞춰 나갈 수 있었다. 10권을 읽어 본다면 어느 섬에서 치러지고 있는 이번 사냥 이벤트는 카나메가 '오지'라는 초보 플레이어를 만나 팀을 이루게 되고, 보험업자 카네히라와 노골적인 적대 관계는 아니어도 상당히 경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보험업자 카네히라는 육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감이 상당히 예리한 카나메도 그 기척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신출귀몰한 인물이었다. 보통 이런 인물은 뒤에서 활약하는 것을 그냥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분위기에 따라서 뒤에서 더러운 수를 쓰는 사람도 적지 않다. 10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카네히라는 '후자'에 속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트리니티 클랜의 테미스와 손을 잡고 있었는데, 이번 사냥 이벤트에서 카나메를 처리하는 것을 하나의 미션으로 갖고 있는 듯했다. 아마 사냥 이벤트가 후반으로 갈수록 키네하라 진영과 카나메 진영은 부딪힐 수밖에 없는 결과를 맞게 될 것으로 보였다. 애초에 사냥 이벤트에서 말하는 '사냥'은 동물만 포함된 것이 아니었다.
위에서 첨부한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괴물이 이번 사냥 이벤트의 특수 개체로, 한 마리당 200포인트의 괴물인 만큼 상대하기가 상당히 버거워 보였다. 더욱이 섬의 보스로 추정되는 개체는 아마 이 괴물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데… 과연 카나메는 총이 통하지 않은 '도우메'라는 괴물을 앞으로 어떻게 처리해 나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만화 <다윈즈 게임 10권>을 읽어 본다면 섬의 주민이자 사무라이라고 말하는 '리쿠'라는 인물을 만나면서 도우메를 공략하기 위한 단서를 손에 쥐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아마 이 괴물의 존재는 현재 섬에서 포인트를 벌기 위해서 팀을 꾸려서 움직이고 있는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큰 변수가 될 것이다. 이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 이야기는 추후 발매될 만화 <다윈즈 게임 11권>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하자. 만화 10권에서는 그렇게 사냥? 이벤트를 두고 벌어지는 여러 대립 구도와 함께 카나메가 오지에게 말한 시질의 가치를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었다. 앞으로 오지의 시질이 카나메의 말대로 성장하게 된다면, 그의 천리안 같은 시질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