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6권 후기
오는 2024년 8월을 맞아 발매되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먼저 도착한 건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6권>이다. 이번 36권의 표지를 본다면 지난 35권에서 스바루에게 '스피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은 루이가 마치 베아코와 친자매 같은 느낌으로 귀엽게 잘 그려져 있다.
루이는 스바루가 제국에서 활약하는 동안 큰 도움을 주면서 이제 스바루의 곁에는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가 되었다. 스바루는 루이의 정체를 새로 합류한 사람들에게 말하면서 이제는 '스피카'라는 이름을 지니게 된 그녀가 가진 폭식의 권능을 이용해서 좀비 군단의 무한 부활을 막고자 한다. 실제로 35권에서 성공하기도 했다.
단, 스피카가 지닌 폭식의 권능을 사용해 좀비가 되어버린 사망자들이 더는 부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대상의 이름을 알 필요가 있었다. 마치 영화 <데스노트>의 데스노트와 마찬가지로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어야 그 인물의 개념을 먹어 치우는 듯한 느낌으로 좀비의 부활을 막을 수 있었다. 쉽게 보여도 쉽지는 않았다.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6권>은 표지에서도 그렇게 루이와 베아트리스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본편이 시작되는 첫 장에서도 나츠키 스바루가 루이와 베아트리스를 중심으로 제도의 중심에 쳐들어갈 멤버들을 구성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래서 나는 곧바로 이야기가 곧바로 싸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원래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는 새로운 장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마무리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36권에서는 최종 승부에 들어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36권에서 스바루의 시점으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는 그렇게 제국의 루프가나로 향하는 멤버들이 선발되어 의지를 다니는 것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가 조금 나누어져서 그려져 있는데,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이야기는 세실스와 알 두 사람이 세실스의 아버지 로우안과 라인하르트의 아버지 하인켈을 만난 이야기다. 여기서 하인켈이 라인하르트에게 가진 칙칙한 감정을 읽어볼 수 있기도 했고, 알이 가진 비밀을 추리해 볼 수 있는 단서가 나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단서라고 해도 너무나 단편적인 단서였기 때문에 내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나무위키를 찾아본다면 그 단서로 추리할 수 있는 결론을 확인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리제로> 시리즈는 워낙 이야기가 복잡한 작품이기도 해서 다음 이야기를 읽을 때까지는 보류해 둘 생각이다. (웃음)
어쨌든,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6권>은 스바루가 동료들을 모아 제도의 루프가나로 향하는 모습과 함께 알과 세실스의 진영에서도 새로운 사건(=적)을 마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36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어 보면 '볼라키아 제국 최후의 싸움이 막이 열었다.'라고 적혀 있다.
다음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7권>에서는 진짜 제국 최후의 싸움이 제대로 막을 올리면서 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재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바루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인질로 잡힌 프리실라를 비롯해 각 전선의 앞에서 제도로 향하는 이들을 막아선 강적을 어떻게 상대하게 될지 궁금하다.
자세한 건 직접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36권>을 읽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