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 터진 아이스크림 때문에 웃음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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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옆구리 터지듯 터진 아이스크림 때문에 한참 웃었던 사연


 9월이 되고 나서 더 가을 같은 날씨가 되면서 많은 사람이 '아, 이제야 좀 살 것 같다!'라고 말하는 계절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가을 같은 날씨 속에서도 종종 늦더위가 찾아와 '아직 여름이 다 가지 않았구나!'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나는 더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에 조금만 더워도 선풍기를 틀고 지낸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도 옆에 선풍기를 미풍으로 틀어놓고 지내고 있으니 여름에 어떻게 지냈을지 길게 말하지 않더라도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선풍기 앞에서 '더워!' 하는….


 오늘 할 이야기는 얼마 전에 날씨가 조금 더웠을 때, 저녁을 먹은 이후 TV 중계를 통해 NC 다이노스의 야구 시합을 보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을 때의 이야기다. 냉동실에 있던 '설레임'이라는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녹이면서 먹고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진 거다.




ⓒ미우


 위 사진을 보면 아이스크림이 김밥 옆구리 터지듯 내용물이 옆으로 튀어나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게 세게 누르지도 않았고, 좀 더 편하게 먹기 위해서 실온 온도에서 몇 분을 내버려둔 후에 먹고 있었는데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되어 조금 당황했었다.


 지금은 개그콘서트의 '당황하지 않고, 옆을 쪽쪽 빨아먹으면 끝!'이라는 말을 과거의 내게 해주고 싶지만, 그때는 '이게 뭐야? ㅋㅋㅋ'라며 웃다가 사진을 찍은 후에 도무지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없어서 옆을 칼로 베서 다 버리고 말았다.


 '설레임' 이 아이스크림은 다 좋은데,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게 좀 불편하다. 아이스크림이 흐느적거리는 슬러시 상태로 다 녹지 않는 한, 쪽쪽 빠는 입구가 간혹 막혀 아이스크림이 나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때 힘을 눌렀다가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옆으로 터져버린 거다.


 어릴 적에 자주 먹었던 토끼와 거북이? 아이스크림도 비슷한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나름 제법 내구성이 있는 포장지에 들어있는 아이스크림이 이렇게 되니 참 당황스러웠다. 아니, 황당했다고 말해야 옳은 표현일까? 아하하.



 역시 이런 일을 겪고 나니, 힘주며 쪽쪽 빨아먹는 이런 아이스크림보다 그냥 퍼서 먹을 수 있는 그런 아이스크림이 먹는 데에는 최고인 것 같다. 다음에 아이스크림을 구매할 때는 절대 이런 아이스크림을 구매하지 않고, 좀 더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겠다.


 아아, 이렇게 김밥 옆구리 터지듯이 터진 아이스크림의 탓은 아니겠지만, 당시에 엔시 다이노스는 야구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기분이 참 울적했다. 이 이야기와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엔시 다이노스가 연패에서 탈출해 2위를 탈환하기를 기대해본다!


 이제는 거짓 다 흘러간 여름, 그래도 아직 팥빙수와 아이스크림이 가장 맛있는 계절이기도 하다. 아이스크림을 먹다 이런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더위를 잊어보자.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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