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 마스즈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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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


 도대체 얼마 만에 읽게 된 건지 전혀 기억도 나지 않는 라이트 노벨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시리즈가 이번 2014년 7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발매되었다. 어제 이야기한 《하이스쿨 DxD》 시리즈도 그랬었지만, 이 작품은 더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얼마 만에 읽게 된 건지 궁금해 블로그 글을 검색해보니 2013년 7월에 6.5권을 읽었는데, 약 1년 만에 다시 작품을 읽게 된 거다.


 정말 오랜만에 읽게 된 작품이라 꽤 많은 기대를 품고 7권을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지난 6권에서 어중간하게 이야기가 된 마스즈와 에이타가 마주한 현실을 어떻게 넘어설지, 과연 이 이야기에서 최종적으로 선택받는 히로인은 누구인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게 1년 동안 이 작품을 기다린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애니메이션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도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도 아니었다. 그저 마스즈의 부준적으로 드러나는 모에와 완전히 캐릭터 자체가 모에 덩어리인 아이를 보는 즐거움을 보았던 작품이었으니까. 애니메이션만 아니라 라이트 노벨도 비슷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 ⓒ미우


 내용과 상관없는 잡담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고, 이번 7월 신작 라이트 노벨로 읽을 수 있었던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


이번 7권의 표지는 히메가 차지하고 있지만, 7권 자체에서 히메는 크게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히로인 중에는 나도 있어요!'라고 작게 말하는 그런 존재감이라고 할까? 이번 7권에서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마스즈가 있었고, 마스즈를 중심으로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에는 아이와 치와가 무섭게 존재감을 끌어올리며 앞으로 나왔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의 시작은 마스즈가 편지 형식으로 쓴 독백 부분이었는데, 여기서 읽을 수 있었던 마스즈 가에 있었던 일은 정말 대단했다. 아니, 가관이었다고 말해야 옳은 표현일까? 마스즈의 아버지가 얼마나 빌어먹을 인간인지 잘 볼 수 있었는데, 앞으로 이 마스즈의 아버지는 이 작품의 전개에 있어 뜻밖에 조커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작품의 시작은 마스즈와 에이타가 가짜 연인이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했기에 이야기의 끝도 이 둘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 때 끝이 날 것이다. 너무 당연한 내용이지만, 이때까지 페이크(Fake)가 진실(Real)과 섞이며 완전 수라장이 되어 버린 지금은 도무지 쉽게 결말을 예측할 수가 없다. '마스즈가 선택받을 것 같다'는 건 어디까지나 추측만 할 수 있지, 의외의 결말이 나올지도 모른다.


 이번 7권에서는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여러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이타와 치와의 행복을 엮어주겠다고 나선 마스즈이지만, 에이타에게 완전히 빠져 얀데레에 가까울 정도로 진화하고 있는 마스즈의 모습은… 참,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런 마스즈의 행동에 영향을 받은 치와나 아이의 행동도 정말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에잇, 너무 진지하게 라이트 노벨에 관해 이야기한 것 같다. 결론은 제목 그대로 이번 7권은 완전 수라장이 되어 막 얽히기 시작했다는 거다. 특히 이번 7권에서는 처음으로 등장한 거대한 존재감을 가진 인물이 두 명이 있는데, 한 명은 마스즈의 아버지이고… 또 한 명은 에이타의 어머니다. 이 둘은 명백히 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조커가 되어 이야기를 빠르게 전개할 것으로 생각한다.


 도대체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어떤 형식으로 전개되는 걸까? 만약 마스즈의 아버지와 에이타의 어머니가 합쳐진다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전개로 가면 완전히 카오스일 텐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거다. 자식의 행복이 아니라 자신의 행복을 위해 움직이는 두 명의 어른과 그 어른 밑에서 꼭두각시가 되었던 두 소년 소녀의 앞에는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까!?


 그 이야기는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8권》에서 읽을 수 있을 듯하다. 1년 만에 나온 7권이기에 8권에 또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허무한 결말은 나지 않을 것 같아 다행이다. 《하느님의 메모장》은 작가가 다작(多作)하며 작품이 지연되나 오랜만에 나오는가 싶었더니 '끝입니다.'는 허무한 말을 내뱉었으니… 어휴, 내가 작가는 아니지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실제로 《하느님의 메모장》 작가는 팬들로부터 많은 욕을 먹고 있는 걸로 안다. 뭐, 작가한테 욕을 하더라도 오랜만에 나온 《하느님의 메모장 9권》이 국내에 번역 정식 발매가 된다면 사서 읽을 것이지만… 아하하. 도대체 어떤 마무리를 지었는지 읽어보고 그가 이해하지 못하는 한국어로 실컷 주절거릴 생각이다. 이 감상 후기를 기대해주기를 바란다!


 그럼, 이 정도로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7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이 작품을 읽으며 연애 때문에 고민하는 에이타를 보고 있자니, 역시 현실에서 머리 아프지 않은 연애하는 건 머나먼 이상향인 것 같다. 차라리 저런 고민을 할 바에 라이트 노벨이나 사서 읽어야겠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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