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현실과 온라인 게임이 러브코미디에 침식당하기 시작해서 위험해 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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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리뷰] 내 현실과 온라인 게임이 러브코미디에 침식당하기 시작해서 위험해 3권


 음… 어떤 감상보다 제목이 너무 길어 이 제목을 어떻게 줄이면 좋을지 먼저 고민하게 되는 작품 '내 현실과 온라인 게임이 러브코미디에 침식당하기 시작해서 위험해'이다. 이번 3권의 작가 후기에서 작가는 '네토라레'라고 줄여서 말했는데, 계속 작품의 제목을 길게 쓴다면… 너무 힘들 것이기에 그냥 짧게 말하도록 하겠다. 짧게… 음? 뭐라고 말해야 할까. 그냥 '내 현실이 침식당해 3권'이라고 말하도록 하자.



내 현실이 침식당해 2권, ⓒ미우


 이번에 읽을 수 있었던 3권은 리엘이 중심이면서도 히로인 중 한 명인 히메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히메는 부잣집 아가씨의 속성을 가진 캐릭터이지만, 그녀는 몰락한 기업의 아가씨였다. 이름있는 대기업의 사장을 하는 아빠가 있었지만,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한 순간에 몰락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그녀는 바깥의 체면이 있기 때문에 무리하게 아가씨 행세를 하고 있었고, 그 행세는 오프라인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계속 되었다. 하지만 그 비밀을 이번 '내 현실이 침식당해 3권'에서 주인공에게 들키고 만다. 뭐, 그 비밀을 들키게 된건 남주를 스토킹하고 있는 미사키가 수집한 정보 때문이었지만….


 아무튼, 히메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마치 소드 아트 온라인 페어리테일에서 키리토가 아스나를 만나기 위해 깨야만 했던 그 퀘스트처럼 '클리어 불가능'처럼 보이는 퀘스트에 주인공과 히로인들은 도전했다. 당연히 실패. 실패했지만, 그 과정 속의 이야기를 꽤 재미있게 잘 그려주었다. 뭐, 부분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꽤 있었지만… 한 명의 캐릭터와 한 개의 이야기를 가지고는 꽤 괜찮은 편이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히메와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오오!' 했었고.


 "우리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에서도 항상 함께. 그러니까 슬슬 괜찮다고 생각해."

 "뭐가?"

 "현실에서의 결혼이야."

 "――?!"

'계속 함께'라는 게 그런 의미?!

공주님 증후군에 걸린 길원들은 오프라인에서도 결혼을 어필하는 일이 있지만, 지금 이건 완전히 가상과 현실을 혼동하고 있는 거지?
그렇다는 건 그 일련의 메일을 보내온 유그의 정체는―

히메?!

나는 동요하면서도 생각했다.

온라인의 결혼이라면 가상의 것이니까 아직 괜찮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결혼이 된다면 내 인생은 즉시 종료다.

평소 생활에 언제나 옆에 여자애가 있다고 해봐. 여성내성부족증후군을 가진 나는 죽어버릴 것 같은 기분일 거다.

그보다 진짜로 죽어.

내게는 아직 남은 게임이나 소화하지 못한 애니가 잔뜩 있다. 이런 곳에서 죽을 수는 없어! 그리고 내 신부는 코노하 단 한 명!

그랙, 도망쳐야 해, 도망치는 거야!

그렇게 생각한 나는 안고 있는 히메의 몸을 떼어내려 했다. 그걸 위해 그녀의 팔을 잡으려 했지만―.

그 손은 어느새 내 목에 있었고……. 눈앞에는 예쁜 스트로베리 블론드와 함께 부드러운 미소가 있었다.

마치 작은 과일 같은 입술이 눈앞에서 속삭였다.

"―좋아해."

그리고 그 과일은 내 입술을 막았다.

p196-197


 그리고 이 작품에서 주인공과 히로인의 이야기 이외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도 여전히 진행되는 상태였는데, 그 목적은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상태였다. '현실을 싫어하고, 가상에 빠지게 만들겠다'는 그 목적이 무슨 까닭에 세워졌는지, 그들이 진정으로 노리는 바가 무엇인지는 힌트를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다. '미소녀 게임의 세계에 어서오세요' 작품처럼 조금씩 그 힌트를 제공하고, 독자들이 책을 계속 읽게 하는 떡밥이 될 듯하다. 아아, 그나저나 저런 게임 좀 해봤으면 좋겠네….


 그럼, 이 정도로 '내 현실과 온라인 게임이 러브코미디에 침식당하기 시작해서 위험해 3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0월 13일 일요일이다. 글이 발행되는 26일은 아직 내가 수술로 병원에 입원해있지 않을까 싶다. 퇴원을 하였다면, 이 글을 지웠으니까. 이번 10월에 예약 발행을 마친 글은 여기까지다. 이후 병원에서 '오타리얼 7권', '소드 아트 온라인 12권',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5권' 등의 작품을 읽은 후  아이패드로 작성한 글을 발행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지수. 퇴원을 하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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