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카무이 1권 후기, 숨겨진 금괴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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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골든 카무이 1권, 죄수들의 몸에 새겨진 금괴의 행방


 영국의 EU 탈퇴가 확정적인 지금 우리는 달러와 엔화, 그리고 금의 가치가 폭등하는 속에서 '돈이 돈을 벌고 있구나.'라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그저 최저임금에서 조금 더 높은 임금을 받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동안에도 누군가는 가진 매물을 통해서 돈을 번다고 생각하면, 참 세상이 불합리한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는 마늘밭에 묻어놓은 수많은 5만 원 지폐도 없고, 금고에 넣어둘 금괴도 없이 있는 거라고는 꼴랑 몸덩어리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조금 더 노력하는 것으로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요즘 세상에는 그런 기회도 드물다.


 그래서 우리는 로또 복권과 즉석 복권 등의 복권을 사면서 일확천금을 노리는데, 옛 시대를 다룬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면 종종 복권 같은 보물을 노리는 작품이 등장한다. 이번에 읽은 만화 <골든 카무이> 또한 러일 전쟁 종료 이후 일본으로 돌아와 숨겨진 금괴를 찾는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골든 카무이>의 주인공 스기모토 사이치는 러일 전쟁 당시 쉽게 죽지 않아서 '불사신 스기모토'라고 불릴 정도로 생명력이 강했다. 심각한 상처를 입어도 눈앞의 적을 죽이는 데에 거침없이 달려갔고, 그는 전쟁에서 돌아와서는 별 볼 일 없이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다 금괴의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것이다.


 금괴 이야기는 이렇다. 메이지기에 들어서고 나서 일부 아이누들이 군자금으로 사금을 대량으로 모았는데, 한 남자가 그 금을 몽땅 훔쳤다. 무려 현대의 가치로 8억 엔에 이르는 금을 훗카이도 어딘가에 숨겨둔 뒤에 잡혔지만, 그는 죄수들의 몸에 일일이 문신을 남기며 숨긴 금괴의 힌트를 남겼다.


 마치 <원피스>의 골.D.로저가 "세상의 전부를 거기에 놓고 왔다."는 말 한마디로 대해적시대가 열린 것처럼, 그 범인의 말 한마디로 금괴를 쫓는 죄수들의 집단 탈옥과 그것을 노리는 군부대가 싸움을 벌이는 쟁탈시대가 열린 것이다. 은밀히 숨어 지내던 죄수들을 쫓으며 문신을 추적하는 일이!




 <골든 카무이 1권>은 그렇게 숨겨진 금괴에 대한 이야기를 토대로 스기모토가 그 행방을 쫓기 시작하고, 우연히 한 소녀 야시라와를 만나 팀을 짜서 문신을 노리는 상대를 대적한다. 그중 일부는 과거에 탈출해서 숨어서 살아가던 죄수이고, 일부는 북진 부대의 군인, 일부는 군을 통솔하는 인물이었다.


 이야기를 읽어보건대 절대 일찍 끝날 것 같지 않았다. 과연 실체를 본 적이 아무도 없는 8억 엔에 이르는 금괴는 실재하는 걸까? 스기모토는 과연 죄인들의 문신을 모두 모아 금괴의 행방을 찾아갈 수 있을까?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고, 금을 둘러싼 생존경쟁은 긴장감 속에서 이야기를 읽게 했다.


 오늘 만화 <골든 카무이 1권>은 여기서 마무리를 짓고다 한다. 8억 엔 상당의 금괴는 바라지 않더라도 나는 로또 복권 1등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 토요일은 로또 복권 추첨일인데, 부디 나에게 작은 행운이 오기를! 적어도 나는 죽고, 죽이는 경쟁이 아니라 숫자를 맞추는 선한 경쟁이니까!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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