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20. 11. 27. 09:23
오는 11월을 맞아 발매된 러브 코미디 만화 은 학원물에서 중요한 이벤트인 문화제를 맞아 준비하는 단계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새 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곧바로 문화제 준비에 들어간다는 게 놀라웠다. 이건 한국이라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모습이다. 한국 중고등학교에서 치러지는 학교 축제(=문화제라고 말할 수 있음)는 그저 1년에 한 번 거치는 연례 행사에 지나지 않아 크게 힘을 쏟지 않는다. 물론, 어느 정도 그런 짧은 축제를 즐기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다소 분위기는 다르지만, 모두 적당히 ‘참여했다’ 선에서 그치기 마련이다. 나 또한 그런 축제와 전혀 인연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중학교 시절은 교실에서 책만 읽었다. 고등학교 시절은 친구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서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다 점심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