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랭크 파티를 이탈한 나는 전 제자들과 미궁 심부를 목표로 한다 24화 후기
그동안 2쿨 방영을 통해 나름 재미있게 보았던 애니메이션 <a랭크 파티를 이탈한 나는 전 제자들과 미궁 심부를 목표로 한다> 시리즈가 24화로 막을 내렸다. 24화에서는 최종 보스와의 싸움인 만큼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막을 올렸는데, 그들이 어비스 게이트 앞에서 마주한 것은 도태 그 자체가 용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재액의 마룡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모습을 한 도태는 최종 보스인 만큼 상대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유크 덕분에 테네브레에 접촉해도 뒤집히지 않을 수 있는 클로버 멤버들만이 안전하게 이곳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게 흠이었는데, A랭크 이상의 실력을 갖춘 클로버 멤버들의 뛰어난 활약은 세계의 재앙 앞에서도 끄덕 없었다.
특히, 유크와 모두의 완벽한 호흡은 클로버가 가진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두가 각자 맡은 역할을 다한 덕분에 유크는 자신이 가진 비장의 기술인 프리즈믹 미사일을 이용해서 도태를 처리할 수 있었는데, 만약 유크가 페르세포네의 저주를 이용할 수 없었다면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즉, 그녀와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었다.
최종 싸움에서 희생 없이 승리를 거두면서 모두 함께 금의환향을 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a랭크 파티를 이탈한 나는 전 제자들과 미궁 심부를 목표로 한다 24화>에서는 희생된 사람이 두 명이나 있었다. 한 명은 유크에게 모험가가 되도록 해 주었던 사가였고, 또 다른 한 명은 유크를 대신해 어비스 게이트의 문을 닫고자 했던 룬이다.
<a랭크 파티를 이탈한 나는 전 제자들과 미궁 심부를 목표로 한다 24화>에서 유크는 원래 자신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 어비스 게이트의 문을 닫고자 했지만, 처음부터 클로버의 멤버가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의 주민이었던 룬은 자신이 다른 세계로 넘어가는 것을 선택했다. 이 결말은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결말이었다.
비록 안타깝게도 사가와 룬 두 사람과 작별을 하고 말았지만, 아주 최소한의 희생으로 세계를 구한 것이나 다름없는 유크와 클로버는 피가스로 돌아왔을 때 많은 공적을 인정받게 된다. 덕분에 아주 자유롭게 살면서 모험을 할 뿐만 아니라 클로버 멤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유크는 모험과 인생에서 모두 승리자가 되었다.
앞으로 유크에게 어떤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앞에 펼쳐질 푸른 바다 만큼 빛나는 나날이 되리라 생각한다. 합당한 모험 끝에 기다리고 있었던 합당한 보상. 유크가 참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