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5권 후기
오랜만에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5권>을 읽게 되었다. 이 라이트 노벨은 지난 2025년 2월에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고, 책은 2월에 구매를 하기는 했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책을 읽는 게 늦어졌다. 그런데 책을 읽어 보니 오랜만이라서 그런지 15권의 시작 장면은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혹시 내가 14권을 안 읽었나 싶어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가 정리된 책장의 한 칸을 보니 13권까지만 꽂혀 있었다. 즉, 14권을 구매해서 읽지 않은 셈이 된다. 블로그에 검색을 해보아도 14권 후기는 없었도, 예스24에서 14권을 검색해서 카트에 담았을 때 구매한 적 있는 작품으로 표기되지 않았다.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4권>은 2022년 11월에 발매가 되었는데… 14권도 13권이 발매된 이후 1년 하고도 6개월이 걸렸다 보니 미처 챙기지 못한 것 같았다. 솔직히 2025년에도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에 대한 신경은 거의 쓰지 못한 거나 다름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눈에 들어왔을 뿐이다.
잠시 책을 읽는 것을 보류할까 싶었지만… 이번에 미루면 또 언제 책을 읽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어서 그냥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5권>을 읽기로 했다. 비록 상황 자체는 낯선 상황이라고 해도 13권을 읽은 기억과 블로그에 발행한 13권 후기를 바탕으로 젠지로 옆에 있는 윙비 왕자이자 프레야의 남동생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5권>에서 젠지로가 윙비와 함께 우트가르드를 찾는 과정과 그곳의 왕과 수 세대에 걸친 계약을 맺는 건 역시 좀 놀라웠다. 지난 13권이 프레야 공주와 정식으로 결혼하기 위해서 젠지로가 황금나뭇잎호를 타고 웁살라 왕국을 찾았던 이야기이다 보니 거인들의 피를 이어받은 나라는 다소 머리가 어지러웠었다.
하지만 여기서 그곳을 무대로 한 이야기는 그렇게 길지 않았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5권>은 전체적으로 정치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 젠지로가 아우라와 함께 북대륙의 교회 관계자, 윙비 왕자의 카파 왕국에서 제2부인 후보 찾기 등이 소재가 되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는 별로 없었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며 졸았다.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를 처음 읽기 시작할 때는 이세계 소환을 바탕으로 매력적이 아우라와 결혼하게 된 젠지로가 이세계 후궁에서 보내는 생활과 여러 흥미로운 사건들이 많았다. 하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정치적인 이야기가 핵심이 될 뿐만 아니라 처음의 신선한 맛이 떨어지는 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12권부터 발매 텀이 너무 길어져서 책을 꾸준히 읽는 것도 살짝 어려웠다. 늘 흥미진진한 전개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달른 작품과 비교하면 우선수위에서 밀리게 되었다. 그래서 14권도 놓치고 말았는데… 15권에서 읽어볼 수 있는 이야기 중 흥미로운 복선이 있기는 했지만, 다음 16권을 구매해서 읽게 될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애니메이션 기획이 진행 중이라고 하니 차차 유튜브에서 소개하기 위해서 책은 버리지 않고 잘 간수할 생각이다. 일본에서도 아직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6권>은 발매되지 않았다 보니 언제 발매될지 알 수 없는데, 나도 사람이다 보니 개인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은 손이 덜 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웃음).
그러니 흥미가 있다면 한번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적어도 10권까지는 막힘 없이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아하하.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3권 후기
표지에 그려져 있는 프레야의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무심코 감탄하게 되는 라이트 노벨 이 오는 2021년 5월을 맞아서 국내에 정식 발매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시리즈는 딱 13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lanovel.net
- 저자
- 와타나베 츠네히코
- 출판
- 길찾기
- 출판일
- 2025.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