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 후기
사는 게 힘이 들 때마다 읽으면 그래도 작은 행복에 웃을 수 있는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이 오는 2월을 맞아 한국에 정식 발매되었다.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의 표지는 아침을 맞아 타카기와 치이 두 사람이 니시카타를 깨우는 모습이 다정한 분위기로 잘 그려져 있었다.
살면서 많은 성공을 바라지 않지만 적어도 니시카타 가의 이런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내심 바라는 독자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살면서 누군가와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한다는 건 남의 이야기인 것 같아 엄두가 나지 않지만, 그래도 할 수만 있다면 이런 소소한 행복을 갖고 싶은 법이다. (웃음).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은 가장 먼저 자는 척을 하는 치이를 놀리는 타카기의 모습으로 막을 올린 이후 타카기의 장난에 당하는 니시카타와 치이 두 사람의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졌다. 개인적으로 만화를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배시시 웃었던 장면은 세 사람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하는 이야기다.
<오징어 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를 통해서 한국의 전통(?) 놀이 중 하나였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전 세계에 알려졌는데, 일본에도 비슷한 형태로 하는 게임이 있다 보니 정서는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아무튼,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에서 볼 수 있는 세 사람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좋았다.
그리고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은 세 사람이 함께 서로를 생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니시카타가 학교에서 일을 하면서 '지금쯤 타카기와 치이는 뭘 하고 있을까?'라며 생각하다 퇴근하자마자 집으로 돌아오는 모습, 그리고 그런 니시카타를 반기는 치이와 타카기의 모습은 그야말로 행복 그 자체였다.
이렇게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오고, 집에서 행복한 미소로 반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은 그것만으로도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난다고 생각한다. 문득 과거에 읽은 라이트 노벨 <월 500을 받아도 사는 보람이 없는 옆집 누나에게 300에 고용돼서 '어서 와'라고 말하는 일이 즐겁다>가 떠오르기도 했다.
누군가를 특별한 의미로 좋아할 수 있기 때문에 평범한 인사도 특별해질 수 있다는 것을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21권>이 보여주었다. 비록 만화를 읽을 때는 니시카타 가의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며 웃을 수 있지만, 책을 다 읽고 나면 괜스레 허탈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쭉 이렇게 살아왔으니까.
내일이 오는 것이 두렵고, 싫고,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야지. 살아야 만화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같은 작품을 읽으면서 그래도 웃을 수 있지 않겠는가. 아하하.
-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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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
- 대원씨아이
- 출판일
- 2025.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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