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 후기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결정된 라이트 노벨 원작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을 읽었다. 만화 2권의 표지를 보나면 상당히 진지한 자세로 검을 잡고 있는 주인공 베릴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만화 1권의 표지에서는 완벽한 아저씨처럼 그려져 있어도 2권은 조금 더 젊은 느낌으로 그려져 있다고 생각한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의 시작은 지난 1권 마지막에 주인공 베릴을 덮친 인간 형태의 불꽃과 싸우는 모습이다. 이 인간형 불꽃은 몬스터가 아니라 마법사가 사용하는 마법이었는데, 그 상대는 마법 사단의 사단장 루시였다. 피셀에게 베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이후 호기심으로 그에게 접근했다.
마법 사단의 수석인 피셀이 칭찬한 인물이다 보니 그 실력을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베릴을 상대로 고전하는 기색 없이 아주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에서 볼 수 있는 노르처럼 특별한 검이 아니라 평범한 검을 가진 베릴이 상대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감을 가지고 있어도 절대 루시에게 밀리지 않는 점만 보더라도 베릴이 얼마나 정도를 벗어난 인물인지 알 수 있다. 역시 진짜 고수는 도구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법이다. 비록 고수의 그 뛰어난 기술이 있다고 해도 도구의 한계는 다 메꿀 수가 없다 보니 앞으로 그의 검이 생기지 않을까?
보통 '검성'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사람은 항상 그의 전용 무기를 갖기 마련이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1~2권>을 통해 실력을 어느 정도 증명했다고 해도 아직 전용 무기는 갖지 못한 베릴이기 때문에 차차 그 활약도와 명성이 커짐에 따라 그를 위한 전용 무기는 반드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 신검…?
그리고 베릴은 모험가 길드의 블랙 랭크에 기록된 슬레나에게 부탁을 받아서 던전을 조사하기 위한 임무를 맡는다. 당연히 모험가 길드에서도 슬레나는 인정해도 겉모습만 본다면 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아저씨로 보이는 베릴을 그냥 신용할 수는 없었다. 2권에서는 베릴의 실력을 증명하고자 슬레나와 1:1 대결이 펼쳐진다.
슬레나는 가히 블랙 랭크의 모험가답게 공격 속도부터 시작해서 공격력과 예리함이 평범한 수준을 아늑하게 넘고 있었다. 베릴은 다소 고전을 하는 듯하면서도 정확하게 슬레나의 자세를 무너뜨리면서 승리를 거두었는데, 이 장면은 꼭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을 직접 읽어보자.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은 그렇게 베릴의 실력을 모두 앞에서 증명한 이후 던전 조사를 하기 위한 파티와 함께 던전으로 향하게 된다. 던전 내부에서는 딱히 특별할 게 없었지만, 밖으로 나왔을 때는 그리폰 중에서도 이름이 붙은 특별 개체 제노 그레이블이 그들을 맞이했다. 그리폰과 베릴의 싸움도 굉장했다.
베릴이 그리폰과 싸우는 모습에서 역시 베릴에게는 특별한 전용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기도 했다. 베릴과 그리폰의 싸움은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2권>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3권으로 이어질 것을 예고하며 끝을 맺었다. 현재 한국에서는 만화 5권까지 발매되어 있어 다음 권도 곧바로 읽어볼 생각이다.
평소 판타지 장르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지난 3분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된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라는 작품을 좋아한다면, 만화 <촌구석 아저씨 검성이 되다> 시리즈의 일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데다가 2024년 4월부터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는 작품이니 믿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