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만화책 후기 미우 2018. 8. 7. 08:00
[만화책 감상 후기] 코하네의 개 1권, 일그러진 청춘 에피소드 사람이 가지는 트라우마는 일종의 후유증이다. 어떤 사건을 계기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정신이 똑같은 상황에 놓이는 걸 거부하는 반응을 일으켜 예기치 못한 반작용을 끌어내는 게 후유증이다. 트라우마를 트리거로 하는 이 후유증은 쉽게 고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쉽게 고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어릴 적에 나는 정전이 되어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적이 있지만, 딱히 엘리베이터에 타는 일이 두려워지는 일은 없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나는 엘리베이터에 갇힌 일보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더 두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때의 일은 지금도 트라우마로 남아 커다란 후유증이 되었다. 그 탓에 나는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면 계속 배가 아프거나 속이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