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 역시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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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


 이번에 발매된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가장 먼저 읽고 싶었던 작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이 작품이 도착하기 전에 읽으려고 했던 다른 라이트 노벨이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읽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순번에 상관없이 나는 당연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그렇게 읽은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은 역시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했고, 읽는 내내 조금씩 올라오는 어떤 긴장감이 정말 책을 읽는 나를 미치게 했다. 책을 읽는 동안 '역시 이 책은 정말 좋아! 유키농, 하루노, 유이, 카와사키… 등 여히로인도 모에하고, 하치만이 만드는 이 분위기. 정말 마음에 들어!'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하하.


 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아래에서 표지와 함께 10권의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자. 이 글은 스포일러를 다수 포함하고 있으므로 '난 죽어도 네타 당하기 싫어!' 한다면, 지금 바로 페이지를 넘기는 것을 잊지 말자. 나는 분명히 경고했다. 그럼, 아래에서 우리 하루노의 이미지를 보면서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 ⓒ미우


 이번 10권의 시작은 어떤 인물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후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들어가는 부분에서는 히키가야 하치만의 시점을 통해서 코마치와 새해 산사 참배를 가기로 하고, 당연히 이 새해 신사 참배에서 하치만은 유이와 유키노를 만나게 된다. 가볍기 시작한 이 이야기 속에서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뭔가가 느껴져 읽는 내내 '오오!' 하는 느낌이었다.


 이후 이어진 이야기에서는 유키농의 언니 하루노가 등장한다. 정말 개인적으로 하루노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정말 좋아하는데, 이번 10권에서 처음 등장한 하루노의 모습에서도 역시 고요한 뭔가가 느껴져서 작품을 읽는 데에 상당히 몰입할 수 있게 해주었다. 하루노가 만든 하야마, 하치만, 유이, 유키노를 만나게 하는 동시에 유키노의 어머니도 등장한 부분은 숨 막히는 부분!


 이 장면이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에서 중심 사건 비슷하게 위치하는 하나의 소문을 만들어 내게 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이 10권의 이야기였다. 당연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하치만은 또 한 번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약하게 되고, 하야마와 하치만이 서로를 향해 '역시 난 네가 싫다.'이라고 말하는 부분은 이후 연장전이 될 것 같다.


"나보다는 유키노시타가 더 고생이겠지."

"엉? 유키노시타가? 어째서?"

뜬금없이 튀어나온 이름에 반사적으로 되묻자, 하야마는 이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단호하게 대꾸했다.

"어디에나 있으니까. 남의 사생활을 캐면서 시시덕대는 인간들이(쓰레기들이. - 내가 추가.) 호기심에서 비롯된 행동인지도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도 있는데 말이지."

대답하는 목소리는 평소보다 훨씬 까칠했다. 항상 온화한 미소를 머금고 다니는 하야마의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았다. (p155)


 이렇게 하야마와 유키노는 사건의 중심에 위치하고, 하치만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대략 하야마와 유키노 사이에서 있었던 어떤 일이 추측할 수 있는 모양새가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이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에서 조금만 머리를 살짝 내미는 데에 그쳤다. 아마 다음 11권에서 더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은 다소 평화로웠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스멀스멀 올라오는 긴장감이 작품의 재미를 더 깊게 맛볼 수 있게 해주었다. 그리고 10권 내에서 볼 수 있었던 카와사키 사키의 츤츤 거리는 모에와 함께 점점 튀어나오기 시작하는 이로하의 모습은 10권을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해야 할까? (아하하.)


 10권 마지막에서 읽을 수 있었던 하루노의 대사 "진실된 것이란 게, 과연 있을까…?"이라는 말을 되새기면서 이번 3월 신작 라이트 노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0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여러 가지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앞으로도 꾸준히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은 작품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시리즈. 앞으로도 내 후기는 쭉- 계속된다!

 (아아, 빨리 다음이 읽고 싶어!!)


"……설령 뭔가 있었다 한들, 그걸 전부 낱낱이 털어놓는다고 뭐가 달라져? 너는, 그리고 주위 사람들은 과연 그걸 믿을까?"

추궁하는 듯한 유키노시타의 말투에, 미우라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린 기색이었다. 그래도 어떻게든 반박해보려고 카디건 자락을 꼭 움켜쥐고 입술을 부르르 떨었지만, 끝끝내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자 유키노시타가 가만히 한숨을 쉬었다.

"결국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거야."

설명도 변명도 해명도 부질없다. 애초에 대화 자체가 헛된 노력에 불과하다.

우중(愚衆)이라는 말이 시사하듯, 사람은 무리를 이룰수록 점점 더 어리석어진다. 그 속에 내던져지면 제아무리 뛰어난 사람일지라도, 아니, 뛰어난 사람일수록 다수의 폭력에 의해 매장되고 만다. 그 세계에서는 개인의 의지도 자질도 성격도 중요하지 않다. 하물며 감정 따위 고려의 대상조차 못 된다.

그것이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겪어온 몰이해인 거다. (p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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