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지 않는 스팸, 이렇게 빼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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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지만, 너무 빼기 힘든 스팸! 이렇게 빼보자!


 설날과 추석 같은 명절 때마다 엄마가 집으로 가져오는 명절 선물 중에서 가장 좋았던 선물은 스팸(SPAM)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였다. 여러 크기의 스팸이 들어있는 스팸 선물 상자는 그야말로 보물 상자에 가까웠고, 그렇게 나와 동생은 스팸의 맛에 반해 자주 스팸을 먹게 되었다.


 정말 맛있게 먹어 지금까지도 그 맛을 잘 기억하고 있다. 뭐, 여기에는 지금도 가끔 동생과 함께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스팸을 사서 구워 먹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계란 옷을 살짝 입힌 스팸의 맛은 다른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인데, 아마 아이 입맛을 가진 모든 사람이 좋아하지 않을까?


 언제나 식탁 위의 반가운 손님인 스팸이지만, 스팸을 만나는 일은 그렇게 쉽지 않다. 특히 냉장고에 넣어뒀던 스팸의 뚜껑을 따서 안에 있는 스팸을 꺼낼 때는 그렇게 힘이 들 수가 없다. 열심히 흔들어도 쉽게 나오지 않고, 뒤집어서 바닥을 퉁퉁 쳐도 쉽게 나오지 않는다.


 얼마 전에도 스팸을 구워 먹으려다 스팸이 도무지 나오지 않아서 "에이, 젠장! 더럽게 먹기 힘드네!"이라는 혼잣말을 하면서 '어떻게 해야 빨리 빠질까?'이라는 고민을 했다. 그러다 인터넷에 '스팸 빼는 법'을 검색해보니 여러 가지가 나왔는데, 그중 한 개를 실험해보았다.


뜨거운 물에 불리기!


기름이 조금씩 흐늘흐늘!


쏙 빠지는 스팸!


 내가 시도했던 방법은 뜨거운 물을 이용해 스팸 속에 있는 기름을 녹이는 방법이었다. 이것 말고도 가스레인지 불에 약간 가열을 시켜서 빼는 방법도 있었는데, 그 방법은 위험할 것 같아서 가장 안전하고도 쉬운 뜨거운 물에 불려서 스팸 속의 기름을 녹이는 방법을 선택했었다.


 확실히 몇 분이 지난 후에 스팸을 열어보니 위 사진처럼 쉽게 뺄 수 있었는데, 이런 쉬운 방법이 있나 싶었다. 스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고, 스팸을 먹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인터넷에서 '스팸 빼는 법'이 여기저기 공유되어 있는 게 신기하면서도 재밌었다. 역시 사람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아하하.


 오늘 구워 먹은 스팸으로 이제 냉장고에 있던 스팸을 다 먹게 되었다. 이후 또 스팸을 사서 구워 먹게 된다면 다음에는 힘으로 쾅쾅 두드리지 않고, 이렇게 뜨거운 물을 이용해서 쉽게 빼서 맛있게 계란 옷을 살짝 입혀서 구워 먹어야 할 것 같다. 아아, 상상만 해도 맛있을 것 같다. (아,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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