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 드디어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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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 마침내 완결되다!


 드디어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된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라이트 노벨 시리즈의 마지막 권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를 읽어보았다. 이 작품의 애니메이션은 엄청나게 빠른 스킵과 속도로 애니메이션 독자의 결말을 만들어냈지만, 작품 자체의 완성도는 낮아지고 말았었다. 하지만 이 라이트 노벨은 그런 것 없이 마지막 11권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금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고 있는 《아카메가 벤다!》도 원작 만화와 달리 조금 서두르면서 종결을 짓기 위해서 독자적인 루트를 가고 있는데, 역시 원작과 애니메이션 차이에서 생기는 어느 정도의 차이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이전에 《흑신》도 애니메이션이 원작이 비해 조금 아쉬웠는데, 《아카메가 벤다》는 이상하게 그래도 재미있다는 점은 에스데스 때문일까? (아하하.)


 뭐,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과 상관이 없는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자.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애니메이션을 보았다면 결말을 알겠지만, 그래도 좀 더 정확한 설명이 있는 이 결말은 여러모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 ⓒ미우


 이미 표지만 보더라도 이 작품의 결말을 스포일러하고 있다. 뭐, 이 정도 결말은 누구나 다 쉽게 추측할 수 있었던 결말이라 애초에 '스포일러'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 자체가 모순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번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러쿵저러쿵 적을 쓰러뜨리고, 드디어 료스케와 리사라가 함께 밤을 보내다!"가 되지 않을까 싶다.


 めでたしめでたし!! 여기서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마칠 리가 없지 않은가! 아하하. 뭐, 그런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의 시작은 갈다 블로그와 헬가가 미나를 앞에 두고 H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에서 시작했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아아, 역시 이번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구나!'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미나를 구하기 위해서, 그리고 리사라를 데리러 가기 위해 이리아를 비롯한 료스케, 큐르, 라이판 등이 메를로 회사에서 여러 가지 작전을 짜고, 그 작전으로 료스케가 또 한 번 여장을 하여 레스톨 저택으로 숨어 들어가는 이야기였다. 여기에서 읽을 수 있는 웃긴 이야기는 '역시 이래야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라고 말할 수 있지!'였다.


 자세히 모든 웃긴 장면을 다 옮길 수는 없지만, 료스케가 리사라와 작은 이벤트를 겪은 후- 본격적으로 무거운 분위기로 들어가기 시작한다. 여기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헬가와 료스케의 대결에서 다시 한 번 더 그람을 각성시키는 것, 그리고 료스케가 드디어 최종보스 갈다 블로그와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이다.


 갈다 블로그와의 싸움은 애니메이션처럼 그렇게 허무하게 끝나지 않았다. 갈다 블로그가 미나에게서 뽑은 영력을 이용해 용으로 변신하기까지 했고, 어느 삼류 소설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궁지에 몰리는 주인공이 막판 메인 여히로인 버프를 통해 '각성'하는 그 장면까지 다 읽어볼 수 있다. 그 부분을 조금만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얼버무리지 마라. 짐작 가는 구석은 꽤 있을 텐데? <그람>이 왜 나에게 호응한 걸까? 왜 나는 영력을 만들고 술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걸까? 왜 나는 영력을 부활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폭발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

"그, 그건 <파브니르>가 내 영혼에 봉인되어 있었기 때문이잖아!"

"그렇다면."

갈다블로그는 <티르핑>의 끝으로 <그람>을 가리켰다.

"지금, 네놈은 <그람>을 쥐고 있다. 게다가 <그람>을 <전쟁신의 검, 그람> 본연의 형태로 되돌리기까지 했지. 그뿐만이 아니다. <파브니르>를 나에게 빼앗긴 후에도 몇 번이나 <그람>을 각성시키지 않느냐."

갈다블로그의 지적을 들은 료스케의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반박할 말이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놈의 영혼에 사신계의 보물인 <파브니르>가 왜 봉인되어 있었을 것 같으냐. 그 이유는 간단하다. 사신계에서 도망친 왕이 네놈의 영혼에 봉인한 거다."

…(중략)

"그리고 용과 사신의 왕은 비슷한 존재다. 아직도 모르겠느냐? <파브니르>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사신의 왕인 네놈의 영혼 또한 봉인되었던 거다. 그리고 <파브니르>가 남긴 영력이 전부 사라진 덕분에, 네놈은 드디어 사신의 왕으로 각성했다." (p210)


 이런 분위기의 싸움은 빠르게 진행이 되었고, 결말도 빠르게 난다. 갈다 블로그의 최후는 애니메이션과 상당히 비슷했는데, 뭐… 이 부분은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아무리 감상 후기라고 하더라도 내가 하나부터 끝까지 다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뭐, 내용 스포일러는 하더라도 완전히 책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올 수는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 ⓒ미우


 감상 후기에서 말할 수 있는 건 딱 위에서 볼 수 있는 일러스트 한 장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모든 사건이 종료된 이후 리사라와 료스케는 매일 밤마다 하면서 열심히 알콩달콩 살았습니다."이라는 말로 이번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11권》이자 라이트 노벨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 완결을 소개하면 충분할 것 같다. 아아, 애인이 있다는 건 좋은 거구나(!?)


 작가 후기를 보니 《그래서 나는 H를 할 수 없다》의 작가 '타치바나 판'은 약 3년간 이 시리즈를 썼다고 한다. 한국에서 정식 발매본으로 이 작품의 완결까지 읽을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여기 마지막 11권까지 읽을 수 있어 다행이다. 이렇게 나는 라이트 노벨에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을 조금 절약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신작 라이트 노벨은 계속 발매가 되면서 호기심이 가는 1권이 또 국내에서 정식 발매가 되고 있다. 한 작품이 완결을 맺으면, 두 작품이 '저 재미있는 신작이에요!'하면서 나타나는 꼴이라 라이트 노벨을 구매하는 데에 사용하는 비용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아, 젠장! 이래서 돈이 안 모이는 건가!


 뭐, 이 부분은 다른 사람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한다. 라이트 노벨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는 물고 늘어지는 승자 없는 게임이니까. 아하하. 벌써 노블엔진에서 새로 발매되는 《오.리.가.미》이라는 라이트 노벨 시리즈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번 12월에는 라이트 노벨만 20권에 가량 구매할 계획이라 통장 잔액이 너무 부족하다. 아아, 어디 부자 히로인이 나타지 않나? (퍽)


 그럼, 여기서 《그래서 나는 H할 수 없다 11권》 감상 후기를 마친다. 그동안 내 블로그를 통해 감상 후기를 읽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만나게 해 준 '타치바나 판' 작가 님이나 노블엔진 편집부에도 감사의 뜻을 표한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라이트 노벨로 꾸준히 만날 수 있기를! 번창하자, 내 라이트 노벨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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