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라이브 9권, 나츠미 이미지 변신!
- 문화/라이트 노벨
- 2014. 4. 22. 08:00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라이브 9권, 엄습하는 어두운 음모
시도 주변에 있는 모든 정령(사람 오리가미 더하기)을 어린 아이로 만들고 도주한 나츠미 덕분에 상당히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이다. 이번 9권의 시작은 아이로 변해버린 정령들 사이에서 시도가 쩔쩔매는 모습부터 시작했었는데, 총 7명(토카, 오리가미, 요시노, 코토리, 카구야, 유즈루, 미쿠)의 아이에게 둘러싸인 시도는 정말 대박이었다. 어린아이 7명이 막 난리를 피우며 곁에 붙어있다고 상상만 하는 것으로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은 시작부터 '음,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은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을 할 수 있었다. 뭐, 전체적으로 다 읽고 난 후의 느낌은 '데이트 어 라이브만의 재미가 있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 9권에서는 여러 가지 사건이 일어나 그 재미가 살아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표지가 나츠미였지만,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의 '진짜 재미'는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하나의 사건이지 않을까 싶다.
데이트 어 라이브 9권, ⓒ미우
가볍게 전체적으로 훑어본다는 식으로 이번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상세히 해보자.
9권의 표지가 나츠미인만큼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의 내용에서 등장하는 상당수 사건의 중심에는 '나츠미'가 있었다. 정령들을 어린아이로 만든 나츠미 덕분에 곤욕을 치르는 시도이지만, 진짜 더 심한 문제는 시도가 학원에 등교했을 때 나츠미가 일으킨 여러 사건이었다. 뭐, 여기서 오리가미가 어떤 것을 기정사실로 만들고자 하는 모습도 정말 웃으며 볼 수 있었지만, 나츠미가 꾸민 시도 앞에서 벌어지는 여러 일은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의 코믹 부분을 제대로 차지했다.
그리고 그런 코믹 부분 이후 볼 수 있었던 나츠미 갱생 프로젝트(?)는 이번 전체 분량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나츠미는 과거 자신의 경험 때문에 인간 불신을 넘어서 자기 불신에 빠져 있었는데, 이런 나츠미의 마음을 돌리는 데에는 시도와 코토리를 비롯한 인문들의 진심이 크게 작용했다. 결정적으로 그 때문에 텐구시에 떨어지는 인공위성을 나츠미의 도움을 받아 큰 위기를 넘길 수 있었으니까.
문득, 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왜 텐구시에 인공위성이 떨어졌는가'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 없을 듯하다. 이 사건은 《데이트 어 라이브 9권》의 핵심 내용에 해당한다. 이 부분에서는 DEM 상위층의 갈등과 욕심, 그리고 한 보스가 노리는 어두운 음모가 모인 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책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어쨌든, 이 일에는 정령이 당연히 관련되어 있고, 마지막에 볼 수 있었던 모습에서 시도와 오리가미가 핵심 인물이 될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너무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본편 내용을 다 읽고 작가 후기와 역자 후기를 간단히 읽어보았는데, 10권에서는 상당히 스토리가 진행됨과 동시에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아아, 도대체 무슨 이야기일까. 평소보다 더 무표정한 얼굴로 신형 기체를 타고 등장한 오리가미는 과연? 그녀 앞에 있는 산달폰을 손에 쥐고 있는 시도는 과연!? 그 모든 이야기는 다음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에서 읽을 수 있다.
그럼, 이 정도로 《데이트 어 라이브 9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이 책을 구매해서 책을 택배로 받은 건 꽤 오래되었지만, 다른 라이트 노벨을 먼저 읽느라 이 책을 읽는 데에 꽤 시간이 걸렸다. 뭐, 그래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2014년 4월 신작 애니메이션으로 2기가 방영중인만큼 더 즐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음 《데이트 어 라이브 10권》도 정말 재밌을 것이기에 벌써부터 10권을 만날 날이 기대된다. 그때 또 한 번 감상 후기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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