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 회장과 중앙의장의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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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후기/리뷰]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 회장과 중앙의장의 과거


 1권을 꽤 재미있게 읽고, 2권도 많은 재미를 기대하며 읽은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이다. 이번 2권에서도 1권과 마찬가지로 돈을 둘러싼 문제가 여럿 발생하게 되는데, 그 사건들을 읽으면서 조금 억지스럽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대체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풍겼던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이었기에 9월에 정식 발매가 될 학생회 탐정 키리카 3권이 기대되기도 한다.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 ⓒ미우


 먼저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의 배경부터 먼저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의 배경은 문화제 실행위원 선거이다. 이 선거는 학생회 선거 전초전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선거로 3개의 파벌이 각자의 후보를 내세워 여러 갈등을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 선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꽤 좋은 이야기이기도 했지만,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벌어진 회장 코테츠의 여러 술수는 정말 놀라울 정도였다. 뭐, 그렇다고 입을 쩍 벌리면서 놀란 수준은 아니지만… 적당히 작품의 재미를 잘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품의 매력 중 하나인 츳코미… 그 부분도 여전히 잘 살아있었다. 강하지도 않고, 너무 약하지도 않게 적절한 부분마다 남주인공이 태클을 거는 장면이 여럿 연출되면서 자칫 지루해질 수도 있는 2권의 내용에 숨 쉴 곳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나는 그랬다. 특히 토키코 중앙의장이 보여준 누가 보더라도 알 수 있는 츤츤 거리는 츤데레의 모습과 츳코미는 꽤 재미있었다.


"…유부녀를 좋아하니?"

"네? …아니, 아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죠?"

토티코 선배의 눈이 의사록으로 돌아가나 싶더니 또다시 내게 되돌아왔다.

"…절벽 가슴을 좋아하니?!"

"그 부분은 넘어가라니까요!"

하지만 토키코 선배는 왠지 페이지를 넘기던 손을 멈추고 자신의 가슴을 힐끗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니요, 당신은 별로 고민할만큼 부족하지 않은, 표준 사이즈가 아닐까요.

"아니, 누, 누가 그런 걸 신경 쓴다고 그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니!"

"아무 말도 안 했다고요!" 마음대로 사람 마음을 읽지 말아 주세요!



"하지만 적어도 저는 기뻐요."라고 말해 보았다. "토키코 선배님이 있어 주시면 굉장히 안심되니까요."

토키코 선배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졌다.

"무, 무슨 소릴 하는 거니, 넌?!"

어? 아니, 학생회 관계자 중에선 몇 안 되는 제대로 된 사람이고, 내 대신 지적하는 역을 해줄 것 같으니까.

"어째서 널 위해서 학생회실에 가야 되는 건데!"

"그런 말은 안 했―."


… (p19)


 토키코 이외에도 다른 캐릭터가 모에모에하거나 데레데레 하는 모습도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상하게 토키코의 장면이 제일 끌렸다. 키리카의 모에도 좋았지만… 역시 토키코가. 왜 그런 걸까? 츤데레라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런 츳코미 부분이 여러 등장했고, 새로운 캐릭터 칸바야시 카오루라는 중성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라는 라이트 노벨부터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내 여자친구와 소꿉친구가 완전 수라장' 등 다양한 라이트 노벨과 애니메이션에서 여캐릭터 같은 남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게 새로운 유행인 듯 싶다. 칸바야시 카오루는 학생회와 관련하여 꽤 많은 활약을 하는 2권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캐릭터이고, 3권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되는 캐릭터이다.


 아무튼, 그런 내용을 읽을 수 있었던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이었다. 무엇보다 키리카와 히카게가 탐정 일을 하면서 나누는 대화를 읽으면서 '하느님의 메모장'이라는 라이트 노벨의 앨리스와 나루미의 대화가 오버랩이 되었다. 글자가 같다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하는 주제나 분위기가 상당히 비슷했다. (아아, '하느님의 메모장'도 재미있게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인데 언제 다음 권이 정식 발매가 될까….)


 이 정도로 '학생회 탐정 키리카 2권' 감상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다. 다음 3권도 9월에 올라올 듯한데, 수술 후 얼마나 입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아무쪼록 다음 3권 감상 후기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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