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역사를 재해석하여 만든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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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애니메이션 작품들


 내가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일본 애니메이션에는 정말 다양한 장르가 있고, 정말 다양한 소재로 애니메이션은 만든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이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은 그 중에서 애니메이션을 시청하거나 라이트 노벨을 보는 사람들에게 신화와 역사의 재미를 느끼게 한 애니메이션 몇 작품을 소개하고자 한다. 말 그대로 '신화와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다.


 신화와 역사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작품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페이트 제로' 시리즈와 '캄피오네', '하이스쿨 DxD' 등이 있다. 아마 '페이트 시리즈' 애니메이션은 워낙 많은 사람에게 알려진 작품이라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싶다. 

(뭐, 어디까지나 애니메이션에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는 사람에 한해서이지만….)



아서왕의 무덤, ⓒ페이트제로


 먼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와 '페이트 제로'에 관하여 이야기하자. 이 작품들은 과거 '영웅'이라 불렀던 존재들의 영혼을 소환하여 서번트로 부리며 '성배'라는 어느 소원이라도 이룰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두고 마술사들끼리 싸움을 하는 작품들이다. 이 작품에서 나오는 영령은 아서왕, 영웅왕 길가메쉬, 정복왕 아스칸달, 잔다르크의 푸른 수염, 영웅 헤라클레스, 배신의 마술사 메데아, 메두사 등이 있다. 각 영령들은 세이버, 랜서, 캐스터, 어쌔신, 라이더, 버서커로 현현하여 마술사와 함께 한다.


 이 작품은 각 영웅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웅을 소환하여 전쟁을 벌이는 작품이라 그 영웅의 이야기를 함에 있어 신화와 역사가 상당히 많이 나온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애니메이션을 통해 그 이야기를 접한 사람들은 신화를 잘못 알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고 한다. 실제로 나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를 보면서 '어? 아서왕이 원래 여자였어?'라는 착각을 하였었다. 뭐, 그정도로 신화와 역사를 재해석한 애니메이션 페이트 시리즈가 완성도가 높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집트의 신 오시리스와 영웅 페르세우스, ⓒ캄피오네


 다음으로는 캄피오네에 관하여 이야기하자. 이 작품은 과거 사람들의 추종을 받았던 신들이 다시 이 세상에 '따르지 않는 신'으로 현현하여 여러 문제를 일으킨다. 그런 신들을 토멸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마술사 결사와 신을 살해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가 바로 캄피오네라 불리는 존재다. 이 캄피오네가 된 자는 따르지 않는 신을 쓰러뜨리게 되면, 그 신이 가진 힘을 자신이 쓸 수 있게 된다. 신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그 신에 관한 지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 지식을 얻기 위해서 남주인공이 하는 행위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아무튼, 그렇게 이 작품 캄피오네는 신과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이 작품에는 신화와 역사가 빠질 수가 없다. 신화나 역사를 그저 딱딱한 형식으로 보는 것이 아닌, 이렇게 재해석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을 통하여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다. 사실, 내가 신화나 역사에 관한 지식이 전반적으로 부족하여 애니메이션에서 말하는 것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으나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신과 영웅의 이름이 나오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다.



 위 작품 이외에도 앞에서 언급한 '하이스쿨 DxD'는 영웅파라는 조직에서 조조, 손오공 등 한 번쯤은 신화와 역사를 통해 들어보았을 익숙한 영웅이 등장한다. 그 이외에도 드래곤과 마왕, 대천사, 신 등 다양한 존재가 실제 신화와 역사를 조금 다른 방향으로 재해석하여 작품 내에 등장하여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데, '하이스쿨 DxD'가 가진 특유의 재미와 함께 상당히 볼만하다.


 내가 이야기한 작품 외에도 신화와 역사를 재해석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애니메이션화가 되지 않은 라이트 노벨이나 만화책도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이런 작품들은 역사와 신화를 알든, 모르든 하나같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비록, 신화나 역사를 잘못 인식하게 되는 예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 흠이지만, 무엇보다도 얕지만 넓은 배경지식을 기를 수 있다. 뭐, 그렇게 나름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신화와 역사를 재해석하여 만든 애니메이션이다.



신화 속 페르세우스, ⓒ구글검색


 신화와 역사는 정말 이용하는 방법에 따라 무궁무진한 소재가 될 수 있는 요소들이다. 신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많은 소설이 지어지고, 많은 영화가 제작되고, 많은 드라마와 뮤지컬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이 탄생하였다. 애니메이션도 그런 예술 작품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만화 그리스 로마 신화'도 애니메이션화가 되어 상당히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그 신화와 역사를 재해석하여 만들어진 페이트 제로나 캄피오네 등의 작품은 사람들이 신화에 관하여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이정도면 재미도 잡고, 평소 몰랐던 부분에 관한 지식을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아마 앞으로도 신화와 역사를 재해석한 작품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혹시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다면, 그런 작품에 해당하는 페이트 시리즈와 캄피오네를 한 번쯤은 볼 것을 권하고 싶다. 정말 후회하지 않고,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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