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오니를 그린 아라미타마 1권 후기

[만화책 감상 후기] 아라미타마 1권, 인간과 오니의 전쟁


 일본 만화 시장에는 일본의 고유 전설이나 신화를 이용한 작품이 자주 등장한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소재는 ‘음양사’라는 존재와 ‘오니’라는 두 존재이지 않을까 싶다. 음양사는 쉽게 말해 그냥 요괴를 퇴치하는 인물이고, 오니는 우리말로 바꾸면 도깨비다. 옛날부터 일본은 요괴의 이야기가 자주 나왔다.


 일본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이누야샤>라는 작품도 일본 전국 시대를 무대로 하여 그린 요괴와 사람의 이야기다. <이누야샤> 같은 작품은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다. 하지만 거기에 얽힌 신화와 유래를 찾아보면 이야기를 한층 더 즐길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복잡하게 그런 걸 일일이 찾아보지 않는다. 나는 어디까지 이야기로서 작품을 즐길 뿐이고, 종종 작품에서 소개하는 신화를 검색을 통해 ‘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나온 거지?’라는 호기심이 들어 간간이 찾아볼 뿐이다. 이런 일을 하다 보면 작가의 자료 수집 능력에 내심 감탄을 하게 된다.


 오늘 소개할 만화도 일본의 음양사와 오니의 이야기를 다룬 <아라미타마 1권>이라는 작품이다.






 <아라미타마 1권> 첫 페이지는 뭔가 분위기가 있는 것처럼 그려졌지만, 막상 읽기 시작한 <아라미타마 1권>은 진지함보다 유머 쪽에 많이 치우친 모습이 그려졌다. ‘인간과 오니의 전쟁’이라고 하더라도 살벌하게 싸우는 게 아니라 오랜 전쟁 끝에 협정을 맺은 이후 벌어지는 사소한 문제가 주된 소재이다.


 <아라미타마 1권> 주인공은 유리 그랜바와 함께 일하는 2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유리 그랜바는 천재 영능력자로 불리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타카야마 히로시는 영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애송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인물은 약간의 영력을 가지고 있어도 단순히 ‘개그’의 역할을 일임했다.


 에피소드 또한 크게 진지하게 다투는 일 없이 무난하게 그려졌다. <아라미타마 1권>에서 등장한 오니의 공주라는 인물과 그녀가 100년 동안 봉인하고 있던 오니가 등장했을 때는 왠지 분위기가 무거워질 것 같았다. 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은 또 웃음으로 끝나며 가벼운 분위기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오니와 전쟁이 아니라 오니와 일상다반사를 그리는 만화 <아라미타마 1권>. 솔직히 말하자면 그렇게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앞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독자에게 흥미를 심어줄 요소는 있었다고 생각한다. 책의 판단은 직접 읽어보고 판단해보기를 바란다.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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