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 더울 때는 그냥 웃을 수 있는 책이 최고입니다!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중 처음부터 끝까지 웃으며 읽을 수 있는 작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을 읽었다. 정말 책을 읽는 동안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더워서 꼼짝도 할 수 없었지만, 집에서 내내 에어컨을 틀고 있을 수는 없어 3시간 간격으로 1시간씩 에어컨을 틀고 천천히 책을 읽어야 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을 읽으면서 생각하면, 이세계로 넘어간 사토 카즈마는 여름의 더위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 걸까? 이세계의 여름은 일본이나 한국처럼 이렇게 덥지 않을 수도 있지만, 현대 문명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세계에서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세계 생활은 뭐가 좋지?


 그렇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한없이 좋은 게 없어 보이는 이세계 생활이고, 우리의 현실도 ‘돈’이라는 것이 쌓여 있으면 이세계보다 훨씬 더 삶을 즐기며 살 수 있다. 사토 카즈마가 액셀 마을에서 신세지고 있는 서큐버스 가게 같은 가게를 이용할 수도 있고, 놀고먹으면서 백수 생활을 맘껏 즐길 수 있다.


 참, 겨우 라이트 노벨 한 권을 읽으면서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은 책을 읽다 잠시 멈춰서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게 했다. 왜냐하면, 이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에서 다루어진 에피소드는 카즈마가 일본에서 누리지 못한 일을 누리는 에피소드이니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 시작은 다크니스가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모험가 마을에서 놀림을 당하는 에피소드다. 첫 에피소드를 읽으면서 사토 카즈마와 다크네스 두 사람의 엉뚱한 모습을 웃으며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이야기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의 서막에 불과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의 메인 사건은 위즈가 스토킹을 당한 사건이다. 아니, 스토킹이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듀크’라는 이름의 남성이 위즈를 찾아 굉장히 도전적인 말을 하며 위즈를 거세게 몰아붙인다. 당연히 그런 경험이 없는 위즈는 당황해 텔레포트로 도망쳤다.


 이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사토 카즈마와 그 일행은 ‘듀크’라는 남성이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기 위해 접근을 시도한다. 이 과정에서 그려지는 다크니스와 메구밍 두 사람의 실패담, 그리고 뜻밖에 죽이 잘 맞는 아쿠아의 모습에서 묘한 분위기를 느낀다. 아쿠아가 기세를 탄다는 건 이상한 거니까.


 위즈와 듀크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은 다크니스와 사토 카즈마가 욕실 안에서 보내는 해프닝도 그려지는데, 이 장면에서 읽을 수 있는 다크니스의 모습이 너무나 귀여워서 어쩔 수가 없었다. 아니, 귀엽가도 말하기보다 카즈마와 옥신각신하는 게 재밌었다고 해야 할까?



 다크니스와 카즈마의 모습을 본 이후 그려진 위즈와 ‘듀크’라는 남성의 관계도 역시 비슷한 분위기다. 한 사람의 끊임없는 폭주와 착각이 사건을 엉뚱하게 해석하고, 마지막 결착을 맺는 지점에서 ‘에에??’ 같은 반응을 지어내게 했다. 물론, 일부 독자들은 일찍이 사건의 본질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은 러브코미디가 아니라 ‘코미디’라는 말이 더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그런 작품에서 무심코 웃음이 터지는 반전이 없을 리가 없다. 사건의 실태를 똑바로 파악하게 된 위즈는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옛 최고의 마법사로서 모습을 당당히 보여준다. 역시 위즈는 대단한 인물!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은 그렇게 다크니스와 카즈마의 이야기, 위즈와 듀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며 ‘다음 14권’에서 일어날 사건의 복선을 차곡차곡 준비해두었다. 마왕 군의 움직임은 물론, 다시 한번 홍마족 마을을 방문할 것 같은 카즈마.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4권>을 얼른 읽고 싶다!


 오늘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아무쪼록 더운 여름, 현실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누릴 수 없는 사치와 웃음을 주는 이야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13권>을 추천한다! 아, 나도 더워서 샤워할 때마다 다크니스가 씻겨주면 좋겠어……!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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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nebula
    2018.07.18 18:36 신고

    기억은 잘 안나지만 아마 마석을 잔득 산 뒤에 프리즈를 써서 방안을 얼음으로 가득 채우고 침대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고 지내던거 같아요
    양동이의 얼음을 침대에 부어버린다고 협박당해 끌려 나가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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