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 아직 끝나지 않았다


 7월 신작 라이트 노벨 배송을 기다리는 동안 열심히 읽고 있는 라이트 노벨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시리즈. 정말 한번 책을 읽는 데에 불이 붙으니 좀처럼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다. 오늘 읽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은 11권을 읽은 다음 날 곧바로 읽기 시작한 작품이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 시작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1권> 마지막에 펼쳐진 희망과 꿈이 모조리 칠흑의 그림자에 삼켜지는 장면이다. 스바루를 향해 “사랑해사랑해”라며 얀데레처럼 자신의 감정을 외치는 질투의 마녀가 현현한 모습은 절망으로 얼굴이 일그러질 수밖에 없었다.


 스바루는 가필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버텼지만, 이윽고 그의 운명은 끝을 고한다. 하지만 끝을 고한다고 해서 끝날 수 없는 게 스바루의 고된 운명이다. 다시 눈을 뜬 스바루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층 더 다음 전개를 고민해서 움직인다. 네 번째 루트에서도 미처 알지 못한 진실을 배우게 된다.


 두 번째와 닮았지만 약간은 다른 형태로 시작하는 네 번째의 스바루는 저택에서 베티를 만난다. 베티와 이야기하며 오랜 갈증을 풀고자 애를 쓰지만, 베티가 내놓은 선택지는 도무지 스바루가 선택할 수 없었던 선택지였다. 그리고 그 앞에서 망설이고 있을 때 우리의 창자 사냥꾼 엘자는 당시 등장한다.



 창자 사냥꾼 엘자와 그녀에게 협력하는 마수 사역자 메일리는 스바루에게 또 이를 악물게 하는 고통을 선사한다. 그녀들이 일으킨 일은 스바루가 아무리 대처하려고 해도 대처할 수 없는 범주에 있었다. 정말 3대 마수와 함께 엘자와 메일리 두 사람도 2대 악으로 규정해 퇴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곤히 죽었으면 좋았겠지만, 스바루의 죽음은 다시 ‘성역’에서 맞이하게 된다. 베티가 자신의 힘으로 스바루를 성역으로 전이를 시킨 거다. 성역으로 돌아온 스바루가 목격한 건 눈으로 새하얗게 변해버린 성역. 이 장면에서는 ‘로즈월’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위험하고 경계해야 하는지 나온다.


 네 번째도 그렇게 실패한 이후 스바루는 다섯 번째 루트에 들어선다. 한 개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 스바루가 겪어야 할 죽음은 평균적으로 다섯 번이 되는 것 같다. 다섯 번의 죽음을 통해서 경험을 쌓고, 정보를 손에 넣고, 감정이 아니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된 스바루는 결말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런 초조함 속에서 읽은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의 다섯 번째 루트에서 스바루는 에키드나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다시 시련의 장소에 들어선다. 스바루는 두 번째 시련인 ‘있을 수 없는 현재를 봐라.’에 휘말리는데, 여기서 그려지는 ‘있을 수 없는 현실’은 스바루에게 너무나도 잔인한 현실이었다.



 사망 귀환을 하는 스바루이지만, 만약 스바루가 죽은 이후의 세계가 그대로 지속허는 세계라면 어떤 세계일까? 그 질문에 답하는 게 ‘있을 수 없는 현재를 봐라.’라는 시련이었다. 스바루가 경솔하게 죽은 이후 보여지는 에밀리아의 슬픔, 스바루가 페텔기우스를 눈치채지 못해 죽은 이후의 슬픔 등.


 자신의 죽음을 지켜보는 사람들과 자신이 죽음에 이른 이후의 일을 지켜보아야 하는 스바루는 서서히 마음이 무너지고 있었다. 이때 손을 뻗은 건 에키드나다. 그녀는 직접 손을 대는 게 아니라 색욕의 마녀 카밀라를 약간 이용해서 스바루의 의식이 각성하도록 유도한 건데, 이 과정도 가볍지만 않았다.


 너무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은 스바루가 이겨내야 하는 시련은 여전히 답이 보이지 않았다.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 마지막에 그려진 에피소드는 세 번째 마녀 다과회에 초대받은 스바루가 여러 마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에피소드다.


 그리고 마녀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하는 다과회에는 마침내 그녀가 모습을 드러내며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2권>은 끝을 맺었다. 정말 아직도 성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로 이야기를 이어가는 게 답답하고,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곧장 13권을 읽고 싶다.


 이미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3권>을 읽고자 비닐 포장지를 뜯은 상태인데, 내일도 <리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13권> 후기를 발행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정말 다른 책은 다 제쳐두더라도 ‘성역’ 에피소드가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는 건지 궁금하다. 아니, 13권에서 끝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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