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츠 마이 라이프 2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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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잇츠 마이 라이프 2권, 노아의 언니와 만나다


 처음 <잇츠 마이 라이프 1권>을 읽을 때는 내 집을 지키는 주인공 아스트라와 말썽꾸러기 마녀 노아의 이야기를 웃음을 중심으로 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잇츠 마이 라이프 2권>을 읽으면서 볼 수 있었던 몇 가지 복선은 단순한 코믹 작품이 아니라 판타지 작품으로서 전개를 예고했다.


 <잇츠 마이 라이프 2권> 시작은 노아의 언니 엘리자베스가 등장한 장면이다. 여기서 엘리자베스, 노아, 아스트라 세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는 만담 개그를 보는 듯했다. 엘리자베스가 노아를 데려가겠다고 마법을 쓰며 집에 피해를 입히자 아스트라가 보여주는 살기를 띤 모습의 갭이 개그 포인트였다.


 왜냐하면, 아스트라는 검이 아니라 빗자루와 먼지떨이로 살기를 풍기며 엘리자베스를 향해 하소연을 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노아가 “안 돼요, 아스트라 님! 진정하세요! 아무리 화가 나셨어도 빗자루와 먼지떨이로는 일족의 손꼽히는 마녀인 언니에게 상대가 안 돼요!”라고 외치기도 한다.


 역시 <잇츠 마이 라이프>는 이렇게 읽는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세 사람의 갈등이 깊어져 엘리자베스가 강한 마법을 아스트라를 향해 사용하자 노아가 중간에 뛰어들어 마법을 막는데, 노아는 강력한 마법을 맞고도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이 장면이 노아가 가진 놀라운 비밀이 살짝 드러나는 장면이다.




 <잇츠 마이 라이프 2권>에서 노아를 곁에서 보살피며 아스트라와 이야기하는 엘리자베스는 노아를 발견한 장소와 노아 안에 잠들어 있는 거대한 마력에 관해 이야기한다. 노아는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꿈을 통해 어떤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아마 그 인물이 노아에게 잠재된 힘의 근원이 아닐까 싶다.


 노아 덕분에 티격태격한 엘리자베스와 아스트라 두 사람이지만, 두 사람은 노아 덕분에 화해하고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며 다음에 만날 날을 기약한다. 그렇게 <잇츠 마이 라이프 2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장면이 끝나고, 나머지는 또 일상과 웃음이 가득한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노아와 엘리제 두 사람의 에피소드 이후에는 엘리제가 일으킨 마법 때문에 나무가 쓰러진 공간에 개인 텃밭에 도전하는 아스트라의 에피소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텃밭은 이상한 상인이 몰래. 끼위 넣은 품종 개량 씨앗이 일으킨 몬스터를 격퇴하는 동안 텃밭이 오히려 더 엉망진창이 된다.


 깊은 한숨을 내쉰 아스트라는 문득 집과 노아를 지키기 위해서는 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기사단에 사용하던 시절 애용한 검을 가지러 가기 위해서 왕도로 향한다. 드디어 변방 마을에서 왕도로 향하는 모습을 <잇츠 마이 라이프 2권>에서 볼 수 있는 출발점이자 무대가 넓어지는 사건이었다.




 왕도에서는 아스트라가 부대장으로 있던 시절의 부하들이 아스트라의 도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스트라의 여러 부하 중에서 ‘로즈’라는 이름의 여성 부하는 아스트라를 보자마자 하는 말이 “제복을 반납해주십시오.”라는 말이라 무심코 뿜고 말았다. 역시 왕도에도 재미있는 캐릭터들이 많은 것 같았다.


 왕도에서 그려지는 에피소드는 역시 평온한 일상과 웃음이 가득한 에피소드였는데, <잇츠 마이 라이프 2권> 마지막에는 한때 아스트라의 친구였던 열등감에 쩔어 사는 인물이 등장하면서 분위기가 급히 차가워지고 말았다. ‘카이어스’라는 1번대 대장이 된 인물은 겉으로 보기에 마토 신지 같은 느낌?


 개그 만화에 살짝 진지한 판타지가 섞이는 요소를 보여준 <잇츠 마이 라이프 2권>이지만, 아직은 좀 더 개그 일상을 위주로 이야기를 그려나갈 것 같다. 오늘 만화 <잇츠 마이 라이프 2권> 후기는 여기서 끝을 맺고 싶다. 과연 카이어스와 아스트라 두 사람의 싸움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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