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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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세이버와 라이더의 결투


 이번 하반기 애니메이션 극장판 중 가장 기대하는 작품은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하편이다. CGV 영화관을 찾아 상편을 보았을 때 돋은 소름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시리즈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 헤븐지 필은 모든 팬이 놓칠 수 없는 편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만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이다. 이제야 나온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은 세이버와 라이더의 결투 장면으로 시작한다. 한밤중에 신지가 라이더를 이용해서 일반인을 습격해 영혼 포식을 하는 장면을 에미야가 목격한 데에서 싸움의 불이 붙었다.


 오만한 모습으로 갖은 추태를 부리던 신지는 세이버의 한 방에 당해버리는 라이더의 모습에 아연실색해버린다. 세이버와 라이더의 클래스 차이라고 말하기보다 마스터로서 신지의 능력이 현격하게 떨어졌다. 에미야 시로 또한 반푼이 마스터이지만, 신지는 마력이 티끌만큼도 없는 녀석이기 때문이다.


 신지의 마술사 내력에 대해 굳이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팬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신지는 마술회로가 작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술 회로에서 마력을 끌어내는 일조차 불가능하다. 그래서 마토 조켄은 후계자로서 사쿠라를 원했던 거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의 첫 에피소드를 간략히 정리하기 위해서도 마토 조켄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가 없다. 세이버의 일격에 당해버린 라이더 앞에서 갖은 행패를 부리는 신지 앞에 나타난 인물은 마토 조켄이다. 마토 조켄은 신지를 나무라는 동시에 굉장히 수상쩍은 모습을 보였다.


 만약 세이버가 이때 마토 조켄에게 조금이라도 일격을 가했다면 이야기의 판도는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에서 그런 일은 없었고, 유유히 그림자 속에 모습을 숨긴 마토 조켄은 자신의 벌레를 이용해서 쿠즈키 소이치로를 아무도 모르게 암살한다.


 쿠즈키 소이치로의 이른 탈락이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시리즈에서 무척 안타까운 점 중 하나다. 그래도 쿠즈키 소이치로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무한의 검제> 편에서 큰 활약을 했으니 여기서는 사뭇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 어쨌든, 그의 죽음은 다른 사건을 일으키는 계기가 된다.


 쿠즈키 소이치로의 죽음과 마토 조켄의 모습을 보면서 혀를 차는 것도 잠시,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에서 그려지는 신지의 모습에 이를 갈게 된다. 정말이지 ‘마토’ 가는 쓰레기의 쓰레기라고 말해도 아닐 정도로 할아버지부터 손자인 신지까지 사쿠라에게 한 일은 피가 거꾸로 솟는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에서 신지가 시로에게 패배한 이후 집에서 사쿠라에게 벌인 일은 욕이 저절로 튀어나오는 일이다. 신지에게 맞아 얼굴이 부어오른 사쿠라의 모습을 본 시로가 신지에게 화를 내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 일 덕분에 시로는 토오사카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시로와 토오사카의 이야기 속에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전개에 있어 중요한 복선이 있었고, 토오사카와 만난 이후 하교하는 시로는 이리야와 다시 만나 짧은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여기서 그려진 천사의 미소를 짓는 이리야의 모습은 빌어먹을 신지로 인한 짜증이 힐링되는 기분었다.


 이리야의 이야기를 하자니 문득 머릿속에서 ‘프리즈마 이리야는 지금 어디까지 전개가 되었을까?’라는 호기심이 생겼다. 만화로 7권까지 산 뒤로 전혀 만화를 읽지 않고 있었는데, 아마 <프리즈마 이리야> 시리즈가 끝나려면 더 시간이 남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원래 이런 작품은 연재가 느리다.)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시리즈는 과연 몇 권으로 끝이 날까? 4권까지 이어진 에피소드 분량은 애니메이션의 절반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부분인데, 분량을 생각해보면 적어도 ‘16권’까지는 연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좋아하는 작품을 오랫동안 읽는 건 즐거운 일이나 기다리는 건 참 힘들다.


 오늘 만화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4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신지의 모습 때문에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겠지만, 토오사카와 이리야의 모습을 통해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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