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 기둥서방 남자에게 접근하는 방법


 요즘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선풍기와 에어컨 등 기기를 사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나도 며칠 전에 오랜만에 선풍기를 사용하고자 작년에 비닐을 씌워둔 선풍기를 꺼냈다. 전원을 꽂은 후 선풍기를 사용하려고 하니 선풍기가 돌아가지 않았다. 조금 문제가 있긴 해지만, 아예 켜지지 않을 줄이야!


 몇 번이나 다시 시도해보아도 선풍기는 요지부동이었다. 덕분에 선풍기를 사는 데에 예상하지 못한 지출을 해버리고 말았다. 막상 선풍기를 사고 나니 날씨가 별로 덥지 않는 데다 내가 사는 곳은 뒤가 바로 산이라서 산바람이 항상 불어 웬만한 더위가 아닌 이상 선풍기는커녕 에어컨도 틀지 않았다.


 아마 7월이 시작하고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할 때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빈번히 사용할 것 같다. 그래서 아직 6월도 많이 남아 괜히 선풍기를 일찍 샀나 싶기도 하다. 우리나라처럼 습하고 더운 날씨에는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과연 이런 날씨에 냉방 기구가 없으면 어떨까?


 이렇게 라이트 노벨 후기에서 선풍기와 에어컨, 여름 날씨를 이야기한 이유는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의 소재가 ‘무더운 여름 날씨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혹서기를 보내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대륙 출신이 아닌 북대륙 출신인 프레야에겐 더위는 지옥이었다.



 한 번 생각해보자. 1년 내내 눈을 볼 수 있는 지역인 북대륙에서 1년 내내 더운 남대륙으로 온 사람이 남대륙의 ‘혹서기’를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 상상만 하더라도 몸서리를 칠 정도로 쉽게 그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7월과 8월을 맞이하는 우리가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 지내는 것과 마찬가지인 거다.


 일본에서 건너온 젠지로 또한 카파 왕국의 더위를 감당하지 못했고, 아우라와 머무는 후궁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설치해 열대 왕국에서 누릴 수 없는 사치를 누리고 있었다. 아우라도 젠지로가가져온 현대 문명의 기술에 빠져 있으니, 북유럽 출신인 프레야가 더위를 감당하는 일은 무척 어려웠다.


 그래서 최대한 후궁과 가까이 거주 공간을 옮긴 프레야는 젠지로가 아들을 위해 쌍왕국에 온도를 낮추는 마법 도구를 구매하기 위해 갈 때 동행한다. 프레야는 카파 왕국에서 지내는 데에 필요한 온도를 낮추는 마법 도구만 아니라 차후 북대륙으로 다시 항해할 때 필요한 마법 도구를 구하고자 했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은 프레야로부터 북대륙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심상치 않은 전개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쌍왕국의 국왕과 황태자의 모습이 메인으로 그려졌다. 그리고 프레야가 손에 넣은 ‘잔잔한 바다 만들기’라는 마법 도구는 앞으로 이야기에 있어 큰 열쇠였다.



 ‘잔잔한 바다 만들기’라는 마법 도구는 파도가 세게 휘몰아치거나 폭풍우를 만났을 때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도구다. 말 그대로 바다의 상태를 잔잔한 바다로 만들어버리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바다를 항해하는 데에 있어 이만큼 사기적인 도구가 또 있을까? 그 가치는 헤아릴 수 없는 정도다.


 ‘잔잔한 바다 만들기’ 도구가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뱃길을 통해 북대륙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즉, 여기서 젠지로가 북대륙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걸 예상할 수 있는데,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에서 이루어지는 나라 안팎의 정치 상황은 젠지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은 젠지로가 아우라에게 “젠지로. 당신, 프레야 전하와 함께 ‘황금나뭇잎호’를 타고 북대륙에 가 줄 수 있을까?”라는 말을 들으면서 마지막을 장식했다.물론, 주인과 시녀의 간접교류 에피소드는 그려졌지만, 그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아도 큰 차이는 없다.


 어쨌든, 젠지로가 북대륙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의 무대는 남대륙만 아니라 북대륙으로 넓어지게 되었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10권>에서도 북대륙의 과학 기술과 함께 ‘교회’ 세력이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어졌는데, 앞으로 어떻게 교회 세력이 그려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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