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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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 희대의 사기 캐릭터 메이드!


 어제 소개한 만화 <잇츠 마이 라이프>는 주인공이 돈을 모아 변두리에 있는 저택을 구매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인물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오늘 읽은 만화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의 주인공도 열심히 노력한 끝에 모은 돈과 대출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해 들떠 있는 인물이었다.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의 주인공은 무려 21살의 나이로 신축에 속하는 중고 저택을 구매한 귀족 청년이었다. 비록 주인공이 귀족이라고 하더라도 악랄한 일을 해서 돈을 끌어모으지 않고, 명성을 높이기 위한 일을 하나씩 해나가며 착실히 출세의 왕도를 달린 성실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이 주인공의 평범하지 않은 비일상의 시작은 내 집 마련과 함께 시작했다. 주인공 레온하르트 바닐라는 새집에 머무른 지 하루만에 강도가 침입해서 모조리 뺏길 위험에 처했던 거다. 내 집 마련에 들뜬 기분으로 하룻밤을 보냈는데, 다음날에 곧바로 강도가 침입해 목숨이 흔들리는 위기라니!


 우스운 것은 바닐라는 목숨이 흔들리는 상황에 안절부절못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상황이 그동안 쌓은 명성에 해가 될까 걱정했다는 거다. 이 장면을 읽으면서 개그 만화로서 냄새가 술술 풍기기 시작했는데, 또 다른 주인공 메이드 히요가 등장하며 본격적으로 ‘이건 개그 만화입니다!’라고 터뜨렸다.






 히요의 등장 장면은 처음부터 ‘뭐야 ㅋㅋㅋㅋ’이라는 웃음을 자아냈는데, 레온하르트의 집을 찾아와서 벌이는 참극은 배곱 잡고 웃게 했다. 그녀가 강도를 퇴치하기 위해서 현대식 무기인 스턴건과 총을 사용하는 모습에서 ‘어라? 귀족제 사회에서 왜 현대 무기가 등장하는 거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알고 보니 히요는 2016년 일본에서 여러 현대 문명 기기를 가져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 책의 표지를 보면 ‘높은 모에력과 강한 전투력, 시간여행 옵션까지 갖춘 희대의 사기캐 메이드’라는 문장이 적혀 있다. 딱 그 문장 그대로 주인공 히요는 덜렁이 모에와 치트 능력을 갖춘 메이드였던 거다.


 히요가 가져오는 현대의 아이템을 접하는 바닐라는 의문을 품거나 ‘도대체 어디서 그런 걸 가져오는 거야?’라는 식으로 딴죽을 걸기도 하지만, 히요의 현대의 아이템을 이용해서 출세하려고 하거나 왕도를 지배하겠다는 욕심은 품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만화는 어디까지 ‘개그 만화’이기 때문이다.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에서 등장하는 현대의 아이템은 정말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모든 걸 이용한 에피소드는 하나하나 모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특히,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 마지막에 등장한 왕녀를 비롯해 또 다른 일본 아이템을 가져오는 ‘악역’도 등장했다.


 앞으로 이 작품은 왁자지껄한 전개 속에서 웃음과 판타지 전개를 함께 보여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우메이도 히요와 주인님의 야망 1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개성적인 캐릭터와 함께 풀어가는 이야기 하나하나는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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