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 두 오니의 대결


 마지막 싸움을 향해 지체없이 나아가고 있는 라이트 노벨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은 ‘희망’이라는 두 글자보다 ‘절망’이라는 두 글자가 더 어울렸다. 주인공 쿠사나기 타케루와 그 일행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싸움을 멈추지 않았지만, 그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세계는 너무나도 잔혹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 시작은 호시지로 나가레 회장과 오토리 소게츠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다. 양측의 보스라고 말할 수 있는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처음부터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이야기 전개에 큰 미끼를 던지겠다는 말과 다름없었다. 여기서 나오는 미끼는 그들의 정체다.


 오토리 소게츠의 정체는 이 세계의 ‘신’에 해당하는 존재였다. 그가 신을 죽이는 힘을 가진 자로 타케루를 키운 이유는 자신의 죽음을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 부차적이고 진짜 목적은 말 그대로 세계를 파멸로 몰고 가는 일이었다. 세계의 신이 세계를 끝내고자 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에서 겨우 프롤로그에 불과했던 오토리 소게츠와 호시지노 나가레 두 사람의 대화는 ‘신’이라는 단어와 함께 앞으로 전개에 있어 중요한 요소도 많이 나왔다. 하지만 여기서 하나하나 다 설명하기에는 신화적 요소가 많아, 자세한 건 책을 읽어주기를 바란다. (웃음)



 프롤로그 장면 이후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은 폭주한 쿠사나기 타케루를 라피스가 간신히 구해내고, 타케루 일행이 세이지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하는 장면이 그려진다. 영화로 치지만, 마지막 싸움을 위해서 이동을 하다가 한 번 적의 습격을 받아 진영을 재정리하는 편이라고 할까?


 타케루를 비롯한 모두가 짧게 주어진 휴식을 취하는 동안 오카는 오토리 소게츠의 정체를 알게 된다. 암호로 보내진 문서를 해석한 오카는 지금 자신들이 싸우고자 하는 상대가 신이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 싸우고 있는데, 오토리 소게치를 죽이면 세계가 멸망한다니!


 ‘무슨 이따위 일이 있어?’라며 강하게 딴죽을 날리고 싶은 부분이지만, 타케루를 비롯한 몇 명은 오카에게 이 사실을 들어도 담담했다. 타케루는 “솔직히 신화 세계니 세계 간의 충돌이니, 신기니 어쩌니, 현실에서 동떨어진 거소가 하도 많이 얽혔더니 익숙해졌다… 고나 할까?”라고 말할 정도였다.


 확실히 자신이 사는 세계의 비밀을 접하고 있으니, 신이 바로 근처에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때는 타케루가 조금 이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오토리 소게츠가 신이라고 해도 타케루 일행이 해야 할 일은 변함없었다.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일단은 싸우는 것만이 남아 있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시리즈를 읽는 독자도 이야기가 마지막을 향해 가면서 워낙 복잡한 설정이 많이 나와 머리가 아플 것이다. 하지만 ‘어쨌든, 마지막 싸움을 하면 모든 게 깨끗하게 정리될 테니, 얼른 오토리 소게츠가 있는 곳으로 향하자!’라는 느낌이 아닐까? 나는 그렇게 책을 읽고 있다. (웃음)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에서는 다음 싸움으로 가기 위해서 타케루가 넘어야 할 벽 중 하나인 쿠사나기 오로치와 정면 대결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 장면이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의 사실상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데, 타케루의 싸움보다 마더 구스와 싸운 마리가 더 빛났다.


 마리는 마더 구스가 상상지도 못한 일을 해내면서 마더 구스가 물러나게 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에서 타케루 또한 다음 경지에 이르면서 오로치와 싸움에서 이겼지만, 누구보다 눈부신 성장의 결과를 보여준 건 마리라고 생각한다. 이 힘은 장차 세게의 명을 건 싸움에서도 중요할 것이다.


 타케루와 오로치 두 사람의 싸움의 자세할 내용은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 이 에피소드를 짧게 언급하려고 해도 조금 복잡하기 때문에 뭘 옮길 수가 없다. 쿠사나기라는 이름을 가진 두 오니의 대결은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을 장식하는 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렇게 한 개의 벽을 뛰어넘은 타케루이지만, 타케루 앞에는 쉴 틈도 없이 다음 벽이 ‘날 넘을 수 있을까?’라며 나타났다. 바로, 키세키다. 백귀야행을 두른 키세키가 타케루 앞에서 내뱉은 말은 ‘절망’이라는 말 이외에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말이었다. 과연 이 절망을 타케루가 어떻게 넘어설지 궁금하다.


 오늘 라이트 노벨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1권> 후기는 여기까지다. 마지막이 다가오면서 점점 사건 패턴이 복잡해지고 있지만, 전개는 ‘싸움’이라는 단순한 형태라 복잡한 세계관 설명에도 간신히 버티며 읽을 수 있었다. <대 마도학원 35시험소대 12권>이 발매되는 그 날을 기대해보자. 아하하.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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