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는 조금 모자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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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치이는 조금 모자라, '2015년 이 만화가 대단하다!' 여성편 1위


 만화와 라이트 노벨, 애니메이션에서 종종 등장하는 바보 캐릭터는 작품의 재미를 끌어가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바보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따라 이야기에서 웃음이 터지는 지점이 바뀌기도 하고, 웃음이 배가 되어 현실에서 배를 잡고 웃기도 한다. 그만큼 바보 캐릭터는 중요한 캐릭터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서의 인덱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에서의 아키히사 요시이, <바보걸>의 하나바타케 요시코. 이런 작품은 모두 바보 캐릭터를 굉장히 잘 살린 작품에 해당하는데, 모두 바보 캐릭터를 잘 활용해서 때로는 박진감이 넘치는 싸움 혹은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그려내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만화 <치이는 조금 모자라>이라는 작품도 바보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작품이다. 작품의 주인공 ‘치이’는 중학교 2학년이 되었어도 초등학생 수준의 바보 캐릭터였다. 현실이라면 이런 캐릭터는 왕따를 당하거나 셔틀들 당하거나 특수 학교로 전학을 보내라는 등의 소리를 듣는 수준이었다.


 현실 이야기를 하니 너무나 잔인한 데다 웃음기가 하나도 없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어쨌든, 치이는 바보 캐릭터 역할을 하면서 주변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는 천연 바보의 역할을 한다. 그녀가 일으키는 ‘초등학생’ 같은 수준의 해프닝에 주변 아이들은 아주 착하게 받아주면서 그녀에 맞춰준다.






 <치이는 조금 모자라> 에피소드는 치이와 함께 보내는 주변 친구들의 모습을 그리는데, 친구 중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인물은 치이와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낸 ‘나츠’라는 인물이다. 그녀는 치이만큼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또래와 함께 알맞는 정신적 성장을 거치면서 함께 지내고 있었다.


 <치이는 조금 모자라>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사건은 치이가 3천 엔을 훔친 사건이다. 정확히 어떤 경위로 돈을 훔친 건지 나오지 않았지만, 치이가 돈을 훔친 이유는 모두처럼 게임이랑 장난감을 잔뜩 가지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 같은 이유였다. 당연히 치이는 여기에 대해 죄책감을 알지 못했다.


 여기서 죄책감을 치이에게 가르쳐주는 역할을 하는 인물은 ‘후지오카’라는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캐릭터로, 겉은 무서워도 속은 또 착한 인물이었다. 역시 이렇게 인물 사이에 갭을 표현해 주는 것도 캐릭터의 맛을 살리는 요소다. 이야기는 이렇게 서로 다른 캐릭터가 어울리며 진행되는 법이니까.


 <치이는 조금 모자라>는 돈을 훔친 사건을 계기로 치이 주변의 사람들이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치이의 절친이었던 나츠가 여러 갈등을 겪다 치이를 만나 다시 웃게 되는 에피소드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대충 이야기하니 ‘무슨 내용이 그래?’라고 딴죽을 걸고 싶을지도 모른다. (웃음)


 하지만 그 긴 에피소드를 요약해서 말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책을 참고해달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바보 캐릭터와 그 주변 친구가 함께 사건에 휘말려 오해가 발생하고, 그 오해를 푸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쉽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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