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티넘 엔드 7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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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플래티넘 엔드 7권, 카나데가 품은 욕망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남북 전쟁의 종전을 선언하는 동시에 앞으로 남북의 상호 왕래와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발표는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또한 트위터에 격하게 환영한다는 말을 남기면서 화자가 되었고, 전 세계가 한반도의 종전 선언에 큰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반도 종전 선언과 남북 공동 성명을 달갑지 않아 하는 인물이 있다. ‘유일하게’라는 말은 옳지 않을지도 모른다. 일본의 아베를 비롯한 자민당과 함께 한국의 홍준표를 비롯한 자한당을 포함한 ‘종북몰이’로 먹고 살던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 선언에 끝까지 똥물을 튀기려고 하고 있다.


 홍준표와 아베 같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오늘 소개할 만화 <플래티넘 엔드 7권>에서 등장하는 카나데가 떠오른다. 메트로폴리맨으로 사람을 버젓이 죽이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모든 행위를 정당화하는 엘리트주의에 빠진 카나데는 그야말로 홍준표 같은 인물이 주장하는 사상과 똑같다.


 오늘 <플래티넘 엔드 7권>은 미라이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간신히 벗어나고, 그 대가로 하지메의 죽음을 맞이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사람의 목숨을 바퀴벌레 목숨보다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카나데의 말에서 ‘위험’ 경고 문구가 끊임없이 뜨고 있었다. 아래에서 잠시 만화의 몇 장면을 함께 보자.





 복지에 대해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하며 가진 자의 권리가 당연하다고 말하며, 갑질을 정당화하며 ‘가지지 못한 너희들 을의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대한항공 조 자매를 비롯한 회장과 부인의 모습이 떠오르는 인물들이 떠오른 카나데의 연설. 솔직히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는 부분도 다소 있었다.


 특히 바퀴벌레 사이에서는 바퀴벌레가 태어난다는 것은 공감했다. 단, 바퀴벌레는 하류층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상류층에도 있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한다.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 자매처럼 풍족하게 가진 집단 속에서도 바퀴벌레보다 못한 인간들은 태어난다. 그리고 그들의 악행은 더욱 치졸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쓰레기’의 기준은 단순한 상층과 하층이 아니라 인간이 가진 유전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어떤 유전자가 결합하는지에 따라 태어나는 아이는 능력, 외모 모든 부분에서 큰 차이가 난다. 많은 사람이 처음부터 뛰어난 외모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서 하는 생각이 아닐까?


 좋은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끼리 교미를 해서 태어나는 건 당연히 더 좋은 개체일 수밖에 없고, 열등 유전자를 가진 개체들이 교미해서 태어나는 건 당연히 도태된 개체일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서 <플래티넘 엔드 7권>에서 카나데가 하는 주장은 분명히 작게나마 수긍할 수 있는 주장이었다.





 당연히 사람 좋은 미라이는 여기에 동의할 수 없었고, 사키를 비롯한 인물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에 놓였다. 카나데의 논리가 궤변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무조건 부정할 수만은 없다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자유한국당 같은 놈들이 지지를 얻는 거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부아가 치미는 이야기라 가슴이 답답해진다. 과연 미라이는 카나데가 주장하는 궤변에 어떤 논리로 반박할까? 서로 한 발씩 쏘고 피하는 거리가 불과 5m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플래티넘 엔드 7권> 이야기는 끝을 맺었다. 이야기의 결말은 다음 8권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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