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그 3권 후기, 리얼충 박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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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데올로그 3권, 리얼충 박멸을 외치는 신입생의 등장


 얼마 전에 후배 한 명이 카톡으로 중간고사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재학 중인 대학은 4월 23일부터 중간고사가 시작하지만, 아직은 여유가 있어 나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고 있었다. 왜냐하면, 중간고사를 공부할 시간에 라이트 노벨을 읽는 것이 더 시간을 값지게 보내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막상 중간고사가 3일 정도 남으면 벼락치기 공부는 하겠지만, 난 그 이전에 중간고사 공부를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블로그에 글을 쓸 소재를 정리한 이후에 남는 자투리 시간에 공부를 하면 충분히다. 성적도 A+를 노리는 게 아니라 B+만 노리고 있어 부담이 없다.


 그런고로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은 <이데올로그 3권>이다. <이데올로그> 시리즈는 ‘리얼충 박멸’을 외치는 라이트 노벨로, <이데올로그 3권>은 새 학기를 맞아 신입생 아마누마 사츠키가 새로운 사건의 태풍의 눈이 되어 주인공 타카사고와 메인 히로인 료케 카오루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데올로그 3권>에서 벚꽃을 즐기는 사람들을 향해 외친 료케의 선전은 아래와 같다.


리얼충 폭발해라! 흩날리는 벚꽃잎과 함께 폭발사산해라!!

제군들이 지금 열을 올리고 있는 ‘꽃놀이’라는 행사도 뼛속까지 연애지상주의에 물든 경멸해야 할 어리석은 행위다! 벚꽃의 개화를 기뻐한다는 명목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꽃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술독에 빠져 희희낙락, 정사에 관한 이야기나 해대지. 결국은 신입사원, 신입생을 환영한답시고 이성을 인사불성 상태로 만들어 잠자리를 가질 속셈이 아니냐?! 이러한 행사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본문 14)


 참으로 열을 올리는 료케의 선전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읽었다. 실제로 우리가 겪는 ‘꽃놀이’라는 행사 뒤에는 이러한 속셈이 감춰져 있다고 진지하게 생각한다. 애초에 벚꽃을 즐기는 데에는 혼자서 천천히 가까운 공원을 걷는 것으로 충분하다. 나는 그렇게 벚꽃을 즐겼다고. 이놈의 리얼충 놈들 폭발해!




 에헴, 다시 <이데올로그 3권> 이야기로 들어가자. 이렇게 벚꽃이 피는 새 학기 새계절을 맞아 그려지는 <이데올로그 3권> 에피소드는 신입생 권유를 하기 위한 작전에서 시작해 그 신입생이 가진 ‘카드’가 사실은 생각지도 못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는 게 밝혀지면서 <이데올로그 3권>은 마무리된다.


 새로운 신입생 아마누마 사츠키는 미야미에 학생회장과 마찬가지로 대성욕찬회의 멤버 중 한 명이었는데, 그녀가 반연애주의 청년동맹부에 스파이로 들어오는 에피소드에서 시작한다. 그녀의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에 의심을 품은 타카사고가 홀로 비밀 아지트에 남아있다가 그녀를 목격했다.


 당연히 타카사고는 자신의 정체를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건 아니었지만, 자신 또한 대성욕찬회의 스파이라고 고백하며 작은 관계를 유지한다. 료케의 폭주를 부추기는 아마누마의 행동은 지나칠 정도로 바보 같은 느낌도 적지 않았다. 그 결과 아마누마의 행동은 타카사고와 료케가 갈등을 겪게 한다.


 하지만 갈등이라는 것은 극적인 화해를 통해 관계를 더욱 깊이 하는 데에 필요한 일이었다. 타카사고가 료케의 오해를 풀기 위해서 진심으로 외치는 고백은 ‘ㅋㅋㅋㅋㅋㅋ’이라며 진심 웃음이 터졌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데올로그 3권>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한다. 자세한 것은 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오늘은 여기서 라이트 노벨 <이데올로그 3권> 후기를 마친다. 언젠가 리얼충이 멸망하는 그 날까지 나는 이렇게 라이트 노벨을 읽으면서 글을 쓸 것이다. 뭐, 19일 정도가 되면 중간고사 공부를 할 생각이라 조금 바쁘겠지만, 이번에는 시험이 23일, 24일 이틀만 치면 끝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여유가 있다!


 그럼, 다음 작품에서 또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웃음)


* 이 작품은 학산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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