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칸방의 침략자 23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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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단칸방의 침략자 23권, 새로운 연적의 등장


 처음부터 꾸준히 읽는 라이트 노벨 중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시리즈와 완결된 작품을 제외한다면, 가장 오래 읽고 있는 작품은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다.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는 벌써 ‘23권’에 이르렀다. 하나의 작품이 23권까지 꾸준히 연재되는 일은 독자와 작가 모두에게 놀라운 일이다.


 작품이 꾸준히 연재되기 위해서는 독자층도 확실해야 하고, 작품은 독자들을 질리지 않게 해야 하는 두 요소가 갖춰져 있어야 한다.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처럼 쉬지 않은 과학 이능력 배틀물이 아니라 천천히 흘러가는 과학 이능력 배틀물로서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는 참으로 놀라운 작품이다.


 <단칸방의 침략자> 시리즈는 늘 싸움과 평화를 반복하면서 주인공 코타로와 106호실에서 함께 거주하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 <단칸방의 침략자 23권>은 싸움은 잠시 쉬고, 코타로와 소녀들이 가지는 휴식을 그린다. <단칸방의 침략자 23권> 마지막 에피소드는 여러모로 의미도 있었다.



 <단칸방의 침략자 23권> 시작을 장식한 건 키리하와 코타로, 하루히 세 사람의 이야기다. 하루미가 코타로와 조금 더 사이를 좁히기 위해서 키리하에게 ‘악녀’로서 행동할 수 있는 연기(?)지도를 받는다. 물론, 천성이 착한 하루미가 악녀 지도를 받는다고 해도 그 천성을 감출 수 있을 리가 없었다.


 하루미는 코타로를 조금 골탕 먹이려고 하다 오히려 코타로의 행동에 당황하기 일쑤였다. 이 모습을 라이트 노벨로 읽다가 문득 <뉴 게임>의 아오바가 떠올랐다. 아오바는 평소에는 나무랄 곳이 없는 착한 소녀의 이미지이지만, 때때로 데빌 아오바가 된 모습을 보여주는 갭 모에가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하루미의 악녀 해프닝이 실패로 끝난 이후에는 클란, 시즈카 두 사람과 보내는 코타로의 모습이 그려진다. 클란이 신체가 약한 사람을 돕기 위해 개발한 새 장비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코타로와 시즈쿠의 다정다감한 모습을 보고 느낀 마음에 따라 작은 행동을 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티아의 엄마인 엘파리아가 영력과 마법의 힘을 통해 회춘하는 에피소드다. ‘회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니 조금 이상한데, 조금 더 젊은 모습이 되는 엘파리아의 에피소드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에피소드는 엘파리아와 코타로 사이의 작은 추억을 되돌아보는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마지막 네 번째 에피소드는 ‘사랑의 수학여행’이라는 이름으로 그려진 에피소드로, ‘수학여행’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맞아 코타로가 고백을 받는 이야기다. 코타로가 106호실과 관련된 인물에게 고백을 받는 일은 특별하지 않다. 이번에 코타로에게 고백을 하는 인물은 같은 반의 새로운 인물이다.


 그녀는 초등학교 때부터 코타로를 쭉 지켜본 인물 중 한 명이었는데, 최근에 급격히 바뀌는 코타로를 보면서 ‘어떻게 하지!???’라며 갈등을 하다 수학여행에서 크게 한 발 내딛는다. 물론, 그 결과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알겠지만, 자세한 이야기는 <단칸방의 침략자 23권> 후기를 참고하길 바란다.


 <단칸방의 침략자 23권>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평범한 수학여행 에피소드로 보이지만, 거기에는 커다란 밑밥이 깔려 있었다. 작가 또한 후기를 통해서 의미심장하게 이 부분을 말하기도 했다. 수학여행 에피소드에서 키리하가 느낀 위화감. 어쩌면 그 위화감은 <단칸방의 침략자>에서 가장 중요할지도?


 오늘 라이트 노벨 <단칸방의 침략자 23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단칸방의 침략자 23권>을 읽으면서 엘파리아가 경험한 회춘, 아니, 조금 더 건강해질 수 있으면 다리를 다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정말, 매번 발이 아파서 어디를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니 너무 답답하다. 드래곤볼이 필요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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