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어 불릿 1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데이트 어 불릿 1권, 토키사키 쿠루미가 주인공인 스핀오프


 2017년 10월에 발매된 신작 라이트 노벨 <데이트 어 불릿 1권>을 2018년 3월이 되어서야 겨우 읽을 수 있었다. <데이트 어 라이브> 시리즈의 스핀오프인 <데이트 어 불릿>은 본편에서 큰 인기를 자랑하는 ‘토키사키 쿠루미’가 주인공이기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정말 하루라도 일찍 읽고 싶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데이트 어 불릿 1권>가 발매되었을 때는 다른 신작 라이트 노벨도 무척 많았고, 대학 시험 기간을 비롯한 여러 활동이 겹쳐 좀처럼 계속 뒤로 뒤로 밀려나고 말았다. 그렇게 우선순위에서 계속 밀리다가 2018년 3월이 되어서야 신작을 다 읽은 이후에 드디어 책을 집어 들 수 있었다.


 <데이트 어 불릿 1권>은 주인공이 토키사카 쿠루미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작품 내용은 전혀 기대를 배신하지 않있다. <데이트 어 라이브>와 살짝 전개가 달라서 위화감이 있기도 했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무척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왜냐하면, 주인공이 토키사카 쿠루미이기 때문이다!


 <데이트 어 라이브> 본편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면서 시초의 정령과 중요한 관련이 있는 토키사카 쿠루미는 지금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여있다. <데이트 어 라이브 18권>에서는 이야기 전개가 어떻게 될지 두근두근해서 참을 수 없을 정도다. <데이트 어 라이브 18권>은 언제 나오는 걸까?


 오늘 여기서 <데이트 어 라이브> 이야기를 해도 좋겠지만, 그래도 글의 주제인 <데이트 어 불릿 1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자.



 <데이트 어 불릿 1권>의 무대는 시도와 토카, 요시노 등이 있는 세계가 아니라 ‘인계’라는 정령들이 사는 세계다. 정령들이 사는 세계라고 말하니 희망이 넘쳐 흐르는 세계라고 문득 상상하기 쉬운데, 정작 정령들이 사는 세계는 세피라의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서 데스게임이 펼쳐지는 상황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엠프티(Empty)’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기억을 잃어버린 한 소녀의 독백이다. 그녀가 우연히 ‘토키사키 쿠루미’라는 정령을 만나고, 그녀를 따라 10명의 준정령이 모여 세피라의 조각을 걸고 벌이는 데스매치 게임에 참여하게 된다. 목숨을 걸고 하는 시점에서 단순한 게임은 아니었다.


 <데이트 어 불릿 1권>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준정령’이라는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데이트 어 불릿>에서 말하는 ‘준정령’은 세피라를 가지고 정령의 힘을 발휘하는 정령에 이르지 못한 존재를 가리키는 말이다. 시도가 있는 세계에 정령들이 소환되어 ‘인계’에는 준정령만 남아 있었다.


 그 준정령들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분명한 목적의식, 즉, 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게 필요했다. 준정령은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가 없으면, 그 존재 자체가 희미해지기 시작해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그들은 불완전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세피라의 조각을 모을 필요가 있었던 거다.




 <데이트 어 불릿 1권>은 그 세피라의 조각을 걸고 펼쳐지는 준정령과 토키사키 쿠루미&엠프티 페어가 벌이는 싸움이다. 준정령과 달리 진짜 정령인 쿠루미는 준정령들보다 한층 더 높은 힘을 발휘하며 싸움을 유리하게 끌어나갔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쿠루미의 힘이 제한적인 걸 알 수 있다.


 그 이유가 <데이트 어 불릿 1권> 막판에 이르러 드러나는데, 마치 <니세모노가타리>를 읽은 기분이 들었다. 두 작품이 말하는 진실은 가짜 속에 있었던 거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데이트 어 불릿 1권>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이 부분을 말하는 건 <데이트 어 불릿 1권>의 결말을 말하는 것과 똑같다.


 아무튼, 마지막에 본격적으로 힘을 발휘하는 토키사카 쿠루미의 모습을 비롯해 ‘인계’라는 정령들이 살던 세계의 구성은 무척 흥미로웠다. <데이트 어 불릿 2권>도 다른 작품 밑에 놓여 있지만, 글을 발행하는 토요일은 3월 신작 라이트 노벨이 도착하는 날이라 언제 읽을 수 있을지 장담할 수가 없다.


 대학 생활이 없으면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해 책을 읽을 수 있을 테지만, 막상 또 자본이 부족해서 읽고 싶은 책을 모조리 다 읽을 수 없다는 게 흠이다. 진심으로 다음 인생에는 정말 금수저로 태어나서 한가롭게 책만 온종일 읽으면서 살고 싶다. 아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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