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먹는 메리 애니메이션 간략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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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먹는 메리, 인간의 몸을 뺏으려는 몽마와 인간의 싸움


꿈을 먹는 메리, ⓒ구글 이미지 검색


 원작은 만화책이지만, 애니메이션부터 먼저 보게 된 작품 '꿈을 먹는 메리'이다. 제목에서 '꿈'이 등장한 것처럼 이 애니메이션의 전반적인 무대는 바로 '꿈'이 된다. 그렇다고 하여 다른 치유계 애니메이션처럼 '꿈을 찾아 방황하는 아이들의 성장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 아닌, 꿈속에 존재하는 '몽마'라는 존재들 중에서 '인간의 몸을 차지하려는…' 이질적인 존재와 싸우는 인간과 몽마의 싸움이 다뤄진 애니메이션이다.


 보통 '꿈'을 무대로 한 애니메이션은 꽤 액션감이 적은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이 애니메이션 '꿈을 먹는 메리'는 그런 부분에서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아니, 어떻게 보면 조금 실망적일 수도 있겠지만― 꿈속에서 나름 화려하게 펼쳐지는 몽마 간의 싸움과 몽마와 인간의 싸움은 꽤 재미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애니메이션의 간략할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다음과 같다. (출처는 위키백과 사전)


소꿉친구 아버지의 가게에서 생활하고 있던 고등학생 2학년 후지와라 유메지,그는 특이 제스처를 취하면 다른 이의 꿈을 색깔있는 아우라의 형태로 볼 수 있는 힘이 있다. 매일 밤 고양이의 악몽에 시달리던 그는, 몽마(夢魔, 환계의 주민) 중의 하나인 '체이서 존 도우'에게 그의 그릇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그날 만났적 있던 소녀, 메리 나이트메어에게 구해진다. 메리 나이트메어는 환계의 주민이나 영문도 모른채 현세로 오게 되었고 이전 기억을 대부분 잃은 소녀. 유메지는 생명의 은인인 그녀를 돕고 싶어한다. 그녀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후지와라 유메지는 함께 메리가 환계로 돌아갈 방법을 찾으며, 현세 사람들의 그릇을 차지하려는 몽마들을 환계로 되돌려 보내간다.


 이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이질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남주인공 후지와라 유메지와 여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메리이다. 유메지는 인간임에도, 몽마가 있는 꿈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으며― 타인의 꿈도 볼 수 있고― 몽마와 같은 힘을 지니고도 있다. 그와 반대로 메리는 몽마임에도, 인간 세계에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어떤 인간을 그릇으로 삼지 않고도 '현실'로 존재할 수 있다.


 조금 이해하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간단히 말하자면, 유메지의 경우에는… 3D 세계에 있는 우리가 2D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고, 메리의 경우에는 2D세계에 있는 히로인이 3D세계로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아마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면― 많은 오타쿠들이 2D 세계로 들어가거나 2D세계의 히로인을 현실로 끌고 나오지 않을까 싶다. 킥킥.)


 뭐, 대략 주인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들은 그렇게 구성되어 있다. 애니메이션 '꿈을 먹는 메리'는 원작과 달리 '미스톨틴'이라는 몽마를 쓰러뜨리고 그 내용이 막을 내렸는데, 원작과 다른 전개로 간 것이 많은 사람의 혹평을 산 이유이기도 하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적할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작을 따르지 않고, 제멋대로 전개하여 결말을 맺은 것 말곤 딱히 찾지 못하였다.



꿈을 먹는 메리, ⓒ구글 이미지 검색


 그리고 이 애니메이션 '꿈을 먹는 메리'는 겉으로는 인간을 노리는 몽마와 싸우는 그런 이야기이지만… 안으로는 꿈을 찾아 고민하는 아이들의 성장 이야기를 어느 정도 볼 수 있다. 이 글의 시작 부분에서 이야기했던 '꿈을 찾아 방황하는 아이들의 성장기'라고 말할 정도로 강하게 어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그런 모습도 볼 수 있다.


 뭐, 그렇다고 하더라도― '꿈을 먹는 메리'의 가장 큰 재미는 인간을 노리는 몽마와 유메지, 메리, 그 이외의 동료들과 싸우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현재 코믹스로는 7권까지 읽었는데, 인간을 노리는 몽마의 지배자에 있는 '에르클래스'라는 놈과 결전이 앞으로 다가오고 있는 상태이다. 분명― 유메지와 메리의 비밀과 함께 아주 재미있게 전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재미를 애니메이션 '꿈을 먹는 메리'는 다소 잘 살려주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나는 애니메이션 꿈을 먹는 메리의 점수는 약 3.5점 정도를 주고 싶다. 그냥 심심풀이로 보기에 딱 알맞은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을 따라주었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애니메이션도 애니메이션만의 장점이 있었으니까….


 이 정도로 이번에 소개한 '꿈을 먹는 메리' 애니메이션을 끝마치도록 하겠다. 한 가지 말을 덧붙이자면, 꿈을 믿을수록 강해지고― 결국 현실이 된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꿈을 말하는 것이 우스울지도 모르겠지만, 꿈을 가지지 못한 채 사람이 살아간다면― 그것은 너무도 슬픈 삶이다. 그러니 꼭 꿈을 가지고, 강하게 믿고, 실천해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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