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선배 1권 후기, 귀여운 선배와 마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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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마술 선배 1권, 일본에서 누계 50만 부 넘게 팔린 만화


 가끔 만화 중에서는 미소녀의 4차원 매력으로 웃음이 넘치는 에피소드를 그리는 작품을 만나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4차원 미소녀 호타루가 등장하는 만화 <다가시카시>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가시카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어 ‘막과자 애니메이션’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하지만 요즘은 부쩍 소식이 들리지 않게 되었다. 역시 다양한 막과자로 매회 다른 에피소드를 그리더라도 부분적인 한계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만화 <마술 선배>는 반복되는 ‘사차원 에피소드’에서도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는 만화다. 괜히 50만 부가 넘게 팔린 게 아니었다!


 <마술 선배>는 말 그대로 마술을 하는 선배와 만난 후배의 이야기다. 그 선배는 가슴도 큰 데다가 얼 굴도 귀여운, 이른바 미소녀에서도 상위랭크에 해당하는 인물이다. 만약 이런 미소녀 선배가 있는 ‘마술부’라면 서로 줄지어서 입부를 하려고 했겠지만, 현실은 아무도 오지 않는 외톨이 미소녀였다.


 왜냐하면, 그녀는 평범한 사람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엉뚱함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술을 한다고 말해도 그녀는 울렁증이 심해 번번이 실패했고, 그녀가 마술을 하는 모습은 <아마노 메구미는 빈틈투성이>의 메구미가 떠오를 정도로 빈틈투성이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술 선배 1권>의 표지를 보면 ‘19세 미만도 보세요.’라는 재치있는 문구와 함께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 추측할 수 있는 여러 핵심적인 단어도 함께 있다. 헤쉬태그와 함께 붙은 ‘귀여운 선배인데 허당인 그녀가 바니걸 코스프레, 수치 플레이, 구속 플레이’이라는 단어들. 왠지 확 끌리지 않는가? (웃음)


 <마술 선배 1권> 이야기는 학교에서 갓 입학한 주인공이 ‘빨리 돌아가 집에서 게임을 할 수 있을 만한 적당하고 별 볼 일 없는 그런 동아리’를 찾다가 우연히 마술부의 선배를 보게 된다. 혼자 마술을 하다가 갑자기 후배가 나타나 긴장한 마술 선배는 얼굴을 빨갛게 물을 들이다 못해 구토까지 해버린다.


 여기서 ‘깬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그녀는 후배 앞에서 마술을 보여주려다 번번이 실패를 하고, 지폐 마술을 실패하는 바람에 자신의 지갑에서 지갑을 꺼내기도 했다. 참, 변변찮은 마술 실력을 가진 그녀이지만, 그래도 후배의 눈을 사로잡는 것은 그녀가 가진 탐스러운 과실과 뛰어난 미모다.





 번번이 마술을 실패하더라도 후배 앞에서 당당하고 싶은 그녀의 자뻑 플레이. ‘4차원 미소녀’라는 말이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그녀와 현실주의적인 후배 두 사람이 만드는 이야기가 <마술 선배>의 이야기다. 만화를 읽는 동안 두 사람이 겪는 여러 해프닝을 즐거운 웃음을 지으면서 읽을 수 있었다.


 뭐, 이 작품도 뒤로 가면 <다가시카시>처럼 평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다가시카시>는 여러 막과자와 그때그때 등장인물들의 퍼포먼스로 독자를 끌어당겼고, <마술 선배>는 여러 마술과 선배가 하는 살짝 야한 모습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아마 남자라면 이 작품에 대단히 만족하지 않을까?


 선배의 위엄을 지킨다면서 위엄을 찾아볼 수 없는 마술 선배와 그런 선배의 츳코미 역할을 하는 후배. 등장인물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 것도 <마술 선배>가 가진 독특한 매력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만화를 참고하길 바란다. 일본 누계 50만 부를 돌파한 인기 만화인 만큼,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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