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셋 컬러즈 2권 후기, 오늘도 평화롭다

반응형

[만화책 감상 후기] 별셋 컬러즈 2권, 상점가의 귀엽고 즐거운 소녀들


 이번 1월 신작 애니메이션 목록 중에 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한 웃음을 짓게 될 작품 <별 셋 컬러즈>의 방영이 무척 기다려진다. 지난달에 만화로 우연히 <별 셋 컬러즈>를 본 이후 세 명의 소녀들이 그리는 이야기가 무척 훈훈한 웃음을 자아내 바로 작품에 반해버렸다. 역시 귀여운 이야기는 최고...? (웃음)


 오늘 읽은 건 <별 셋 컬러즈 2권>이다. <짱구는 못말려>의 짱구와 철수, 훈이, 맹구, 유리 다섯 명이 ‘떡잎마을 방범대’를 만든 것처럼, ‘컬러즈’는 <별 셋 컬러즈>의 주인공 코토하, 유이, 삿짱 세 명이 함께 만든 조직의 이름이다. 컬러즈 세 사람은 매일 같이 상점가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낸다.


 <별 셋 컬러즈 2권>에서 다루어진 첫 번째 에피소드는 일본 신사에서 판매하는 소원을 적는 에마에 ‘들통났다’라는 말이 적힌 비밀을 쫓는 이야기다. 신사에 다다르는 동안 볼 수 있었던 동네 순찰 경찰 사이토와 겪는 해프닝을 비롯해 오늘도 소녀들이 사는 상점가는 평화롭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첫 번째 에피소드 이후에는 길 한복판에서 이불을 깔고 잠을 청하는 에피소드다. 문득 <1박 2일>의 ‘어디서나 낮잠 자기’ 미션이 떠오른 이 에피소드는 공원 한복판에서 평화를 만끽하는 소녀들의 모습 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운치를 아는 소녀들의 모습을 보며 시끌벅적한 현실에서 벗어난 기분이었다.





 그 이외에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컬러즈 소녀들이 베이키 카스텔라를 먹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딸기를 파는 이야기다. <짱구는 못 말려>를 보면 종종 아이들이 붕어빵 가게의 홍보를 위해서 붕어빵을 나눠주거나 짱구가 묘한 행동을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그것을 세 명의 귀여운 소녀들이 하는 거다.


 컬러즈 소녀들은 대령(그녀들이 키우는 판다 고양이)을 따라 산책을 하기도 하고, 상점가 아저씨가 준 로켓발사기로 사이토에게 한 방 먹이기도 한다. 이 에피소드에서 본 코토하가 사이토의 머리를 밟으면서 하는 승리포즈는 장래를 기대하게 했다. 코토하 같은 캐릭터는 커서 과연 어떤 인물이 될까? (웃음)





 코토하가 장래에 기대되는 미소녀라면, 이미 그 결과가 충분히 나타난 미소녀의 모습도 <별 셋 컬러즈 2권>에서 볼 수 있었다. 바로, 위 그림에서 볼 수 있는 노노카와 모모카 두 자매다. 정확히는 이미 ‘미녀’로 성장한 한 명과 아직도 열심히 10대의 시간을 보내는 노노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컬러즈와 함께 한 시간은 더욱 분위기가 화사해졌다. 역시 미소녀와 미녀가 함께 어울리는 모습만큼 치유가 되는 건 없다. 아침에 한 스타크래프트에서 4연패, 7시간 동안 컴퓨터를 켜두고 받은 바람의 나라 이벤트 상자에서 꽝이 나와 상했던 기분이 풀린 것 같다. 내일은 대박이 날지도…?


 <별 셋 컬러즈 2권>을 읽으면서 눈에 띈 몇 장면은 아이들이 통금시간(오후5시)가 되어 헤어질 때 하는 인사 “수고했다람쥐” 장면과 “박물관의 전시물은 밤에 움직이거든. TV에서 봤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후자는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떠올랐고, 전자는 일본어 원서가 궁금해졌다.


 한국 독자가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도록 “수고했다람쥐”라고 번역한 것 같은데, 원서에서는 뭐라고 적혀 있었는지 신경이 쓰인다. ‘수고했다’는 일본어 ‘お疲れ様’인데, 어휘력이 빈약한 나로서는 어떤 문장인지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원서로 2권을 읽어보고 싶다. (웃음)


 오늘은 여기서 만화 <별 셋 컬러즈 2권> 후기를 마친다. 이번 1월부터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니, 소박한 웃음을 지으면서 볼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를 찾는다면 꼭 챙겨보기를 바란다! 오늘도 그녀들은 치명적으로 귀여운 모습으로 일상에 활력을 더해주니까. 아하하하.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하기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