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 일상이 데스게임으로 변하다!


 대학 기말고사를 치르는 동안, 그리고 대학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에도 쌓인 라이트 노벨 중에서 유독 눈에 밟히는 작품이 있었다. 바로, 오늘 소개할 라이트 노벨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이 그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다른 작품을 읽으면서 계속 ‘읽고 싶다’는 욕구가 계속 생겼다.


 하지만 먼저 읽어야 하는 작품이 있고,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을 읽고 후기를 쓰느라 이제야 겨우 작품을 읽게 되었다. 그리고 내가 그토록 왜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이 작품을 읽고 싶어 했는지 직접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을 읽고 알 수 있었다. 정말 완벽한 작품이었다.


 나는 판타지 장르의 작품도 좋아하고, 러브코미디 장르의 작품도 좋아한다. 그런데 그 어떤 장르의 작품보다 가슴 속에서 열기가 샘솟는 작품은 바로, ‘데스게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나는 처절하게 죽거나 죽여야만 하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철저하게 욕구가 바깥으로 드러나는 작품을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작품이 바로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며 이야기를 읽는 즐거움을 더욱 가중하기 때문이다. 과거에 읽은 라이트 노벨 <내가 사는 의미> 시리즈가 그랬는데, <내가 사는 의미>는 마지막에 이르러 살짝 흐지부지했다. 하지만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시리즈는 앞으로 더 기대할 수 있는 멋진 데스게임작품이다 책을 읽는 동안 문득 머릿속에서 <학원묵시록>이라는 오래된 작품이 머리를 스쳤는데, 잔인한 레벨과 ‘욕구의 표현’, ‘인간의 갈등’ 모든 부분에서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가 더 강했다.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 이야기 시작은 제목 그대로 갑작스럽게 세계가 데스게 임으로 변해 버린 일에서 시작한다. 그렇다고 주인공이 속한 고등학교 클래스가 강제로 이세계전이를 한 것이 아니다. 갑작스럽게 오염을 시키는 마물 두 마리의 등장으로 세계는 변화를 맞이했던 거다.


 사람을 잡아먹는 ‘마물’이라는 생물이 자연 현상처럼 발생하게 된 세계에서 주인공 메이세이 신지는 두려움보다 희열을 먼저 느꼈다. 그는 방송으로 나온 피난 권고를 듣지 않고, 몰래 숨어서 모바일게임을 하다가 바뀌어버린 세계를 마주했다. 하지만 그는 비명을 지르지 않고, 덤덤하게 관찰을 했다.


 한 명의 여학생이 알 수 없는 무언가로 변한 남학생에게 잡아먹히는 모습을 보며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신지는 지금 이 상황에 다소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이 감각―, 그거하고 비슷하군.’

신지의 입꼬리가 아주 조금 올라갔다.

‘기대하고 있던 게임의 패키지를 열 때……. 딸칵하는 소리가 들릴 때의 그 감각.’

원래 신지가 게임을 즐기는 것은 현실에서는 맛볼 수 없는 긴장과 감동을 맛보기 위해서였다.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그리고 스릴은지금 이 학교의 사방에 흘러 넘치고 있었다. (본문 18)


 만약 현실 세계가 주인공이 속한 데스게임이 세계가 된다면 나도 이렇게 주인공 메이세이 신지와 똑같아 지지 않을까? 이러한 상황은 최대한 즐기는 사람이 오랫동안 살아남을 수 있고, ‘인간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무언가를 짓누를 수 있는 사람이 승리할 수 있다. 와우! 완전 최고가 아닌가!?


 이 장면을 읽은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에서는 주인공이 데스 게임을 마주하는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우연히 원래는 인간이었지만, 마물로 변한 남학생을 죽인이후 머릿속에 ‘띠리링~ 띠링’하는 레벨업 팡파레가 울렸다. 그리고 그는 태블릿 단말기를 손에 넣었다.


 그 태블릿 단말기는 주인공 메이세이 신지의 레벨과 스테이터스가 표시되어 있었다. 주인공은 좀비 게임에 RPG 게임이 돼버렸다며 살짝 혀를 차기도 했지만, 그는 스테이스와 레벨 업을 즐기기 위한 절호의 준비를 했다. 다소 방심을 하는 바람에 위험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는 훌륭히 이겨냈다.


 자신의 아지트로 정한 카페에서 직업을 고를 때 ‘자택 경비사’라는 우스운 직업을 선택했다. 언뜻 굉장히 약해 보이는 직업임에도 그가 이 직업을 선택한 이유는 ‘약한 직업의 선택이 강한 직업의 전직 조건이 될 확률이 높다’는 착안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신지의 이 선택은 정말 최고의 한 수였다.



 ‘자택 경비사’가 가진 고유 능력인 ‘방 안의 제왕’을 통해 그가 방으로 인식한 장소에서 그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었다. 뭐, 절대적인 힘을 발휘한다고 하더라도 ‘생물’이 아니라 ‘무생물(변한 마물도 포함.)’에 한정하는 조건이지만, 변해버린 지금의 세계에서 그에게 이보다 더 좋은 건 없었다.


 그는 카페를 자신의 방으로 삼아 카페의 금고와 자판기를 털어 획득한 현금으로 게임에 필요한 포인트를 구매했고, 게임에서 아이템을 얻기 위한 제비 뽑기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손에 넣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뇌 내 망상을 해보았을 불과 얼음의 검을 손에 넣기도 했다.


절제가 선이라면 자유란 역시 결론적으로 악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지는 선인이 될 생각은 없었다.

딱히 악인이 될 생각도 없었지만 이런 세계가 되어버린 이상에야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생각하는 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절제할 생각은 없었다.

이 세계를 즐기는 것이다. (본문 78)


 이러한 가치관에 입각한 신지는 ‘여자 사귀’를 죽이지 않은 상태로 카페로 데려와 자신의 지배하에 두었다. 여기에는 모종의 이유가 있는데, 그냥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안는다.’는 가치관과 닮았다고 말할 수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을 참고하길 바란다.


 어쨌든, 내 방에서 여자 사귀를 끌어모아 5층 사귀를 전멸시키고 유유자적하게 생활하는 주인공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그 위기는 불필요한 선의를 내밀었던 것이 계기가 된다. 그 불필요한 선의의 대상이 되어 목숨을 구한 건 ‘토코하루 세이’라는 거유 미소녀다. 하지만 그녀에게 플래그는 서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녀는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데다가 트러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기초 체력 능력이 뛰어나 그녀는 호신술도 잘하고, 거유가 눈 호강을 하게 해주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그녀가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에서 가져오는 트러블은 심심찮은 레벨이었다.


책에서는 이렇게 예고한다.


세이는 해바라기 같은 눈부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 미소는 신지의 긴장을 녹여버렸다.

‘……예쁘다.’

신지의 안에서 세이와 개별 행동을 한다는 선택지는 사라졌다. 신지는 미소녀와 행동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완전히 들떴다.

그래서 신지는 깨닫지 못했다. 신지는 세이와 같은 소녀와 행동을 함께한다는 것이 어떤 문제를 일으킬 것인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했어야 했다.

적은, 사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본문 177)


 실제로 이 장면 이후에는 학원 내에서 살아남은 다른 인물들의 시점으로 잠시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 인물들은 러브코미디의 주인공 시티로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었는데, 그 일행에는 전 학생회장 출신을 비롯해 다양한 인물이 포진되어 있었다. 당연히 사람이 많으면 ‘악’도 함께 있는 법이다.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은 그 악의 형태를 아주 짤막하게 보여주는 데에 그쳤다. 정말이지 아래층에서 살아남은 이 일행과 5층에서 살아남은 신지가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하다. 분명히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소유욕에서 큰 다툼이 있을 것 같다.


 이들의 이야기가 짧게 그려진 이후에는 세이와 함께 생활하는 신지의 모습으로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는 마무리되었다. 두 사람이 아래층을 향해 내려가다 우연히 목격한 ‘어쩌면 게임 속 세계에서 당연한 일’ 하나와 필연적으로 등장할 계층 터주 정도의 마물이 나타난 것이다.


 과연 주인공 신지는 어떻게 될까? 그가 생각하는 친구들은 다 살아있을까? 그가 만든 5층 방의 안전은 계속 지켜질 수 있을까? 그가 구한 거유 미소녀 세이는 그의 히로인이 될 수 있을까? 아래층에 있는 ‘악의’를 가진 자들은 누구일까? 정말 여러 가지로 다음 이야기가 신경 쓰이는 작품이었다.


 아직 라이트 노벨 <세계가 데스게임이 되어서 즐겁습니다 1권>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물론, 어느 정도 개인 취향을 타는 작품이지만, ‘데스게임’이라는 소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더할 나위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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