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 어쩌면 라이트 노벨 작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한 라이트 노벨


 이번 12월에 발매되는 신작 라이트 노벨 중에서 유독 관심을 끄는 제목을 가진 작품이 있었다. 바로 그 작품이 오늘 소개할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이라는 작품으로, 마치 라이트 노벨 독자를 노린 듯한 작품명이 쉽사리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하게 했다. (웃음)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의 작가는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을 집필한 작가 ‘이가라사 유사쿠’로, 그가 새롭게 발매한 신작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은 마치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을 오랜만에 읽는 듯한 그리운 느낌이었다.


 실제로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 주인공 이치노세 와타루와 히로 인 죠가사키 나오가 만나는 장면은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과 굉장히 닮았고, 주인공이 아니라 히로인이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는 오타쿠라는 설정도 닮은 덕분에 더 작품에 친밀감이 느껴졌다.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을 읽기 전에 ‘과연 이 책을 읽으면 전격 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이 있었다.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책을 읽어보면 뜻밖에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았다. 라이트 노벨 작가 입문 절차를 보는 느낌?


 작품의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에 대해 짧게 이야기를 해보자.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의 주인공은 표지를 장식한 미소녀 죠가사키 나오와 그녀의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원고 집필을 돕는 이치노세 와타루 두 사람이다. 두 사람이 인연을 맺는 것은 방과후 서점에서 우연히 만나 작은 접촉과 어떤 습득물이 계기가 된다.


 <노기자카 하루카의 비밀>에서 노기자카 하루카가 떨어뜨린 애니메이션 상품을 주인공이 보았다면, 이번에는 죠가사키 나오가 구매한 라이트 노벨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과 그녀가 남몰래 쓰던 소설을 주인공 이치노세 와타루가 줍게 된다. 당연히 작은 흥미가 생긴 그는 그녀가 쓴 소설을 읽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죠가사키 나오가 이치노세 와타루에게 “봐, 봤지…? ―내, 내 그… 아, 아무에게도 보여준 없는 부, 부끄러운, 처음을…!”이라며 말을 거는 바람에 상당한 해프닝이 발생한다. 역시 이런 순수 미소녀 캐릭터가 뜬금없이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작품의 분위기를 무척 밝게 해준다.


 이치노세 와타루는 그렇게 죠가사키 나오가 라이트 노벨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와타루는 나오가 소설을 쓰는 일은 조금씩 돕는데, 와타루의 사촌 누나가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라이트 노벨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서 ‘전격문고의 작가가 되기 위한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게 된다.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에서 읽은 부분 중 라이트 노벨을 소개하는 장면을 가져오면 다음과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라이트노벨이라는 건 주로 중고생을 메인 타깃으로 삼은 캐릭터 소설이야. 만화나 애니메이션, 게임에 익숙한 세대를 의식한 건데, 원래는 주브나일이나 영 어덜트라고 불리던 장르가 1990년대에 접어들자 라이트노벨이라 불리기 시작하면서 정착됐다고 할 수 있지. 그래서 내용도 여러 갈래로 나뉘는데, 판타지부터 SF, 이능 배틀물부터 러브 코미디까지, 사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뭐든지 가능하다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 것 같네.”

“뭐든지 가능하다….”

“당시에는 레이블의 수는 물론이고 작가의 수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굳이 따지자면 마이너였지만, 지금은 하나의 커다란 장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지명도가 있다고 생각해. 카도카와 그룹을 필두로 한 대부분의 거대 출판사는 자사의 라이트노벨 레이블을 가지고 있지. 주요한 특징은 캐릭터가 중심인 구성이 많다는 것이고, 책 표지와 책 속의 삽화에 애니메이션 같은 일러스트가 사용되는 것도 다른 장르에는 없는 특징이디.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으로 제작되는 등, 다른 매체로의 미디어 믹스가 많은 것도 일반 소설과의 차이점이야. 최근에는 서점에서도 넓은 구역을 차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니까 와타룬도 한 번쯤은 봤을 것도 같은데?” (본문 48)


 제법 긴 설명이지만, 나는 ‘라이트노벨’이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만큼 적절한 설명은 없다고 생각한다. 장차 누군가에게 “라이트 노벨이 뭔데?”라는 질문을 받으면 윗글 그대로 설명을 해주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날 라이트 노벨 시장은 더욱 커지면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니까.



 그렇기 때문에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에서 읽을 수 있는 전격 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방법 다섯 가지인 ‘서식 규칙 파악하기’, ‘초단편 쓰기’, ‘단편 쓰기’, ‘장편 쓰기’, ‘상에 응모하기’ 등의 과정을 굉장히 열심히 읽었다. 정말 이때까지 이렇게 열심히 읽은 적이 있을까?


 물론, 라이트 노벨에서 라이트 노벨 작가가 되는 법을 세세히 설명하는 건 어렵겠지만, 적어도 어떻게 구상해야 할지 몰랐던 ‘라이트 노벨 작가’라는 꿈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맥락은 파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두 주인공 나오와 와타루의 이야기는 재밌을 뿐만 아니라 배울 것도 무척 많았다.


 죠가사키 나오가 라이트 노벨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와 무척 비슷했는데, 지금의 나는 아직 라이트 노벨 후기를 쓰는 데에 만족하고 있다는 게 조금 다르다. 하지만 나 또한 스멀스멀 창작 욕구가 조금씩 생기고 있어 책이 제시한 대로 ‘초단편’부터 시작해서 글을 써보고 싶다. (웃음)


 정말 ‘나’라는 인간이 라노벨에 영향을 받아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지금의 나는 라이노벨을 읽다가 만화와 라노벨을 원서로 읽고 싶어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일본어를 대학에서 전공했고, 라이트 노벨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글을 쓰고 있다. 다음은 라이트 노벨 작가? 라이트 노벨 번역가?


 이후의 일은 상상하는 재미로 남겨두자. 언젠가 어떤 일을 선택했을 때 블로그에 적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튼,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은 두 주인공의 이야기와 함께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읽을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다.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전형적인 러브코미디와 가족의 단란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에 ‘라이트 노벨 작가가 되는 법’이라는 설정이 들어간 라이트 노벨 <죠가사키 나오와 전격문고 작가가 되기 위한 10가지 방법>. 아직 이 작품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가까운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하하.


 아아, 전격문고 라이트 노벨 작가가 되고 싶다아아아아아! 아니, 편집자가 더 맞을지도. (웃음) 마지막으로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한 부분을 남긴다.


 "자신이 최선을 다 했다! 하고 생각하며 쓴 문장이라도, 독자에게 전해지는 것은 기껏해야 거의 절반 정도지. 즉, 자신이 담으려고 생각한 마음의 두 배로 노력해야 겨우 전하고 싶은 것을 전할 수 있다는 소리예요. 그 정도의 의식을 가지고 작품에 임했으면 좋겠군요." (본문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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