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로쿠로쿠비 3권 후기

[만화책 감상 후기] 그녀는 로쿠로쿠비 3권, 오늘도 소소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여기저기 들뜬 분위기로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썩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나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면서 보내는 게 전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게임에서 안타까운 패배만 쌓여 스트레스가 받기도 했다. (쓴웃음)


 역시 나는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보다 책을 읽거나 피아노 연습을 하면서 보내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게임을 하다가 지쳐서 저녁을 먹기 전에 짧게 읽은 작품은 만화 <그녀는 로쿠로쿠비 3권>이다. <그녀는 로쿠로쿠비 3권>은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아직 어린 커플을 보는 느낌이라 훈훈했다.


 <그녀는 로쿠로쿠비 3권>에서 그려진 첫 에피소드는 나츠키와 마코토의 할머니 카노이 토미에를 만나 돌아간 어머니께 향을 피우는 에피소드다. 이 장면에서 어떻게 그녀들이 로쿠로쿠비가 되었던 이유 혹은 숨겨진 가정사가 조금 드러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쓸데없이 가정사는 건드리지 않았다.


 그런데 나츠키의 가정사를 크게 건드리지 않았을 뿐이지, <그녀는 로쿠로쿠비 3권>에서는 이츠키의 가정사가 살짝 언급되기도 한다. 그가 왜 홀로 자취를 하면서 지내는 것을 선택했는지 짧게 볼 수 있는 과거 장면이 그려졌는데, 역시 편견 없는 시각이 만들어지는 건 ‘어릴 때’밖에 없는 것 같다.






 이츠키가 나츠키와 겪은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계기는 기말고사 시험 이후의 수족관 데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로쿠로쿠비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사람을 만난 장면이다. 그때 그가 떠올린 과거의 모습은 허물없이 지내던 두 가정이 ‘로쿠로쿠비’ 하나만으로 살짝 금이 간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 있었다.


 그런 어머니 밑에서 이츠키는 당연히 있을 수 없었고, 그가 어떤 식으로 독립을 선택해 ‘요괴들이 있는 이곳’에 있는지 추측할 수 있었다. 뭐, 정확한 이야기는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다. <그녀는 로쿠로쿠비>는 그런 갈등이 아니라 나츠키와 이츠키 두 사람의 소소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작품이니까. :D


 기말고사를 치고 그래도 소소한 즐거움을 공유하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훈훈하기도 했고, 괜히 마음 한구석이 쓸쓸하기도 했다. 왜냐하면, 이 글을 쓰는 나도 기말고사 시험이 끝난 데다가 다음 주는 크리스마스 연휴임에도 홀로 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치킨을 시켜 먹는 일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언제나 외로운 나를 곁에서 지탱해주는 많은 라이트 노벨, 만화책, 다양한 책들이 있어서 나는 오늘도 즐겁게 보낼 수 있다. 이 글을 마치려는 시점에 주문한 치킨이 도착해 열심히 뜯은 이후, 다시금 라이트 노벨을 읽을 생각이다. 뭐, 내 인생은 라이트 노벨, 만화책과 그 외 책들만 있으면 충분하다! (웃음)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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