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 후기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 쌍왕국과 젠지로


 오랜만에 읽은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시리즈 9권은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검을 사용하지 않는 전쟁을 다루었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은 아우라의 두 번째 임신이 위험 없이 마무리되기 위해서 치유술사 파견 요청을 하고자 쌍왕국을 방문한 젠지로의 이야기다.


 하지만 쌍왕국에서는 카파 왕국의 의뢰를 들어주는 대신 젠지로를 통해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했다. 젠지로를 이용해 쌍왕국의 국왕과 왕태자가 철저히 준비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은 젠지로가 현명하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는 게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의 주요 이야기다.


 처음부터 다소 무게를 잡고 들어간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은 ‘따분한 외교 이야기는 싫다.’라고 말할 독자가 있을 수도 있다. 보통 이렇게 천천히 전개하는 이야기도 나름 재미있게 읽은 나도 이번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은 피곤함을 느낄 수준이었다. 역시 책 읽기도 체력 싸움이다. (웃음)



 다행히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에서 웃음을 준 것은 쌍왕국에 있는 동안 내내 젠지로를 곁에서 도운 루크레치아다. 그녀는 젠지로가 쌍왕국의 네 공작 가문의 대리인으로 참여한 미소녀와 미녀들 사이에서 딱 그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녀 덕분에 분위기 전환이 되었다.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은 그렇게 젠지로가 쌍왕국의 국왕과 차기 왕태자를 통해 쌍왕국의 역사를 듣는 이야기와 쌍왕국의 설립 과정에서 젠지로가 마주하는 귀족들의 관계를 풀어간다. 과거 푸죠르 장군이 실리를 챙기려고 한 프레야 공주의 재판 같은 그림이 쌍왕국 시점에서 그려졌다.


 젠지로는 귀족과 만남에서 들은 이야기를 힌트로 삼아 프란체스코 왕자의 힘을 빌려 눈앞의 장애물을 훌륭히 뛰어넘었지만, 카파 왕국으로 돌아와 아우라와 이야기를 나누다 한 가지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뭐, 이건 일본에서 영업 사원으로서 성실히 근무한 일본인의 특징이었다.


 유연하게 ‘화(和)’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본인의 입장에서 젠지로는 잘 대처했지만, 한 나라의 왕으로서 가져야 할 패기는 부족했으니까. 그 부분은 아우리가 혼잣말로 “부족한 점을 메워 주는 것은 내 일이야.”이라며 굳은 결심을 다지는데, 앞으로도 아우라와 젠지로의 관계는 두터워질 것 같다.



 그리고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에서는 그동안 젠지로와 프레야 에피소드를 통해 짧게 언급된 ‘교회’와 ‘종교’에 대해서 조금 더 무겁게 언급이 되었다. 쌍왕국의 국왕은 교회의 영향을 두려워하면서 교회의 영향을 뛰어넘는 힘을 갖고자 했는데, 앞으로 ‘교회’의 세력은 어떻게 등장할지 궁금하다.


 역시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종교’ 문제는 빠질 수가 없다. 쌍왕국의 국왕은 북대륙을 언급하면서 교회의 이야기를 했으니, 프레야 공주가 측실로 들어오기 위해서 다시 카파왕국을 찾는 날에 교회와 관련한 일이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뭐, 하얀 사람을 비롯한 이야기는 다음을 기대해보자.


 오늘 라이트 노벨 <이상적인 기둥서방 생활 9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이제부터 대학 기말고사 기간이라 잠시 후기를 올리는 일이 뜸해질 수도 있는데, 모든 시험이 끝나는 12월 21일 이후 본격적으로 달릴 생각이니 많은 응원을 해주길 바란다. 과연 나는 1월에 마이크를 살 자본을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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