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만 있으면 돼 9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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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 후기] 여동생만 있으면 돼 9화, 사실은 속옷 페티쉬


 오늘 애니메이션 <여동생만 있으면 돼 9화>에서는 이츠키의 작품 코미컬라이즈를 담당하는 카이코와 트러블을 겪는 장면이 그려졌습니다. 카이코는 대단히 뛰어난 기술로 이츠키가 원하는 수준 이상의 그림을 그렸는데,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속옥 페티쉬였던 것이죠!


 라이트 노벨 내에서 단순히 전라가 된 여동생의 모습을 카이코는 모두 속옷을 그려 넣었습니다. 이츠키는 이에 노발대발하며 카이코와 속옷과 전라를 두고 기 싸움을 벌였고, 그 이후 세츠나까지 이 논쟁에 참여하면서 그림 대결로 이어졌습니다. 참, 예술가의 고집은 대단합니다. (웃음)


 큰 문제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이 부분은 이야기 전개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작을 따르거나 따르지 않는 두 개의 선택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마음은 크게 바뀌기 때문이죠. 원작에 빠진 팬들은 아주 사소한 변화라도 민감한 법입니다.


 하지만 만약 코미컬라이즈 작품이 원작을 뛰어넘는 모습을 보인다면, 원작 지상주의 팬들도 '이건 이대로 좋을지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9화>의 이츠키가 바로 그랬습니다. 그는 카이코가 그린 속옷이 되는 과정의 그림에 몰입해 가치관이 바뀌었으니까요.



 이츠키의 변화에 가장 크게 동요한 인물은 카니 나유타입니다. 나유타는 눈에 빛을 잃어버릴 정도로 큰 위기감을 느끼며 카이코를 따로 불렀는데, 거기서 그려지는 장면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 부분은 자체 규제로 다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재밌더군요.


 역시 인기 성우들의 그런 목소리는 참 좋은 법입니다. 블루레이로 볼 수 있을 <여동생만 있으면 돼 9화>가 더욱 기대된다고 해야 할까요?


 라이트 노벨로 읽은 <여동생만 있으면 돼>에서는 이 부분이 어떻게 그려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뭐, 자체 규제는 없었으니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니메이션 9화에서 나유타와 카이코 두 사람이 전라를 알아가는 과정과 나유타의 가치관도 재밌었고요.


 그렇습니다. 오늘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속옷과 전라 둘 중 어느 파이신가요? 딱히 우리가 이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캐릭터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은지는 이후 작품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니 한 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음, 저는… 과정만 재밌으면 OK입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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