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4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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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감상 후기]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4권, 몰입한 바보는 무섭다


 오랜만에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를 읽었다. 라이트 노벨은 2015년에 발매된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2.5권>으로 끝났지만, 아직 만화는 계속해서 연재되고 있는 중이라 아직 완결까지 많은 에피소드가 남아있었다. 2015년 이후 약 2년 만에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를 읽은 거다. (웃음)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에피소드는 요즘 작품으로 말하자면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처럼 그냥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종종 소환수를 활용한 게임의 복잡한 룰 속에서 바보 같은 일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야기는 항상 웃으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가 웃으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다.


 오늘 읽은 만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4권>도 마찬가지다. 굉장히 오랜만에 읽었기 때문에 세세한 내용은 다 잊고 있었는데, 만화를 읽다 보니 어렴풋이 어떤 내용인지 떠올릴 수 있었다.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4권>은 상급생과 요괴로 변한 소환수를 데리고 펼치는 시소 전쟁에서 시작했다.


 히메지를 울린 상급생 두 명에 저항하기 위해서 아키히사가 홀로 나서 2:1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키히사 옆에 있던 유우지는 “바보라는 건 재미있는 존재야. 선배. 한 가지 일에 푹 빠지면 그것에 대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는데, 확실히 아키히사는 그랬다.






 바보 아키히사가 자신 나름의 대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으로 시작한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4권>은 요괴 소동이 종료된 이후, 학원장이 새롭게 수정한 반자동 소환수 시스템의 시운영을 위해 F반 구성원에게 에피소드로 이어진다. 반자동 소환수는 주인의 의도와 달리 ‘본심’을 말하는 상태였다.


 애니메이션과 라이트 노벨로 이 에피소드를 접했을 때도 배를 잡으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당연히 만화로 읽은 에피소드도 홀로 ‘ㅋㅋ’ 웃으면서 읽었다. 역시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가 가진 매력은 이렇게 바보 같은 에피소드를 통해서 불편한 웃음이 아니라 그냥 시원한 웃음을 짓게 해주는 점이다.


 아키히사와 유우지, 무츠리니, 히데요시, 미나미 다섯 사람은 난감한 질문에 거리낌 없이 진심을 말하 는 소환수에 상당히 애를 먹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묻는 말을 비롯해 쿠도가 야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흐트리는 이야기가 일품이었다. 참, <바시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었다.


 오늘 만화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14권>은 반자동 소환수 소동을 메인 에피소드로 했고, 마지막에 미나미가 갓 독일의 귀국 자녀로 입학했을 때 회상 에피소드를 짧게 그리며 마무리했다. 미나미와 아키히사 사이에 어떤 감동적인 일이 있는지 잘 알고 있는데, 만화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 이 작품은 대원씨아이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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