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디아 코드 1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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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퀄리디아 코드 1권, 화제의 애니메이션이 라이트 노벨로!


 지난해 방영된 애니메이션 <퀄리디아 코드>는 많은 사람의 기대와 달리 상당히 실망적인 결과를 내고 말았다. 물론,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 중에서는 재미있게 보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대한 의견은 크게 호평을 받지 못했다. 당연히 라이트 노벨 시리즈도 마찬가지였다.


 '퀄리디아 코드'라는 이름이 붙어 발행된 <퀄리디아 코드>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도쿄, 카나가와, 치바 세 개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는 카나가와의 이야기가 가장 인기가 좋았다. 왜냐하면, 카나가와에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유일하게 큰 인기를 끈 마이히메 텐카와가 주인공이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퀄리디아 코드> 시리즈 중 치바 시리즈를 제외하고 다 읽어보았는데, 역시 마이히메의 이야기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치바 시리즈도 솔직히 한번 읽어보고 싶기는 했지만, 마이히메 에피소드를 읽은 이후 다른 건 필요없다고 생각해 읽지 않았다.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작품은 이런 법이다.


 하지만 오늘 읽은 라이트 노벨 <퀄리디아 코드 1권>은 앞에서 읽은 '퀄리디아 코드' 시리즈와 다른 작품이다. 라이트 노벨 <퀄리디아 코드 1권>은 애니메이션 <퀄리디아 코드> 에피소드를 그대로 라이트 노벨로 옮긴 것으로, 이야기 내에 라이트 노벨에서만 볼 수 있는 특정 장면이 삽입·수정되어 있었다.



 <퀄리디아 코드 1권> 시작은 일본을 위협한 '언노운'이라고 불리는 수상한 생물의 출현과 세계가 한 번 멸망한 배경을 설명한다. 대재앙이라 칭해지는 '언노운'과 전쟁에서 일단 승리를 거두어 형식적인 평화를 얻은 뒤, 간토 지역에 도쿄, 카나가와, 치바 세 방위 도시를 건설했다. 바로, 이야기의 무대다.


 '언노운'이라고 불리는 이생물과 대적하는 것은 보호를 위해서 피난소에서 콜드슬립을 하고 있던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콜드 슬립을 통해서 어떤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꿈은 '세계'라는 이름으로 이능력 혹은 초능력이라고 말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발현되었다. 아이들의 세계는 모두 저마다 제각각이었다.


 전투에 특화된 세계를 가진 아이들이 있는 방면, 호위에 특화되어 있거나 현장에서 전혀 써먹을 수 없는 세계를 가진 인물들로 나누어졌다. 당연히 이야기의 주인공들은 각 지역의 대표가 될 정도로 강한 세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주인공들이 가진 세계에 대한 이야기는 라이트 노벨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아무튼, '세계'라는 능력을 갖춘 주인공인 텐카와 마이히메, 린도 호타루, 스자쿠 이치야, 우타라 카나리아, 치구사 아스하, 치구사 카스미를 중심으로 언노운과 대적하는 이야기가 <퀄리디아 코드 1권>의 메인 에피소드다. 이 과정에서 스자쿠 이치야가 독단으로 움직이면서 트러블이 크게 발생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을 본 덕분에 <퀄리디아 코드 1권>의 에피소드 흐름을 파악하는 일은 무척 쉬웠는데, 역시 생각보다 크게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못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서도 어중간한 에피소드가 이어졌었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도 비슷했다. 처음부터 이 정도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큰 실망은 없었다.


 타치바나 코우시, 사가라 소우, 와타리 와타루 세 사람이 에피소드를 적었다고 해도 와타리 와타루가 최종적으로 집필했기 때문에 <퀄리디아 코드> 시리즈를 읽기로 결정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전 '퀄리디아 코드' 시리즈 중에서도 와타리 와타루의 <언젠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가 가장 좋았고.


 라이트 노벨 <퀄리디아 코드 1권>은 여러 해프닝을 겪었지만, 마지막 사건은 카나리아가 스자쿠 이치야가 마주한 앞에서 언노운에 당하는 장면으로 끝을 맺었다. 애니메이션을 보았기 때문에 다음 이야기를 알고 있지만, 그래도 라이트 노벨이 가지고 있는 독백과 이야기를 나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라이트 노벨 <퀄리디아 코드 1권> 후기는 여기서 마친다. 진실과 거짓은 겨우 한 단어의 차이. 그 진실과 거짓이 뒤바뀌는 이야기를 <퀄리디아 코드 2권>에서 읽을 것이다. 역시 세계는 거짓으로 가득 차 있고, 진실은 거짓과 늘 그 자리를 바꾸는 법이다. 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는 어느 쪽일까?


* 이 작품은 서울문화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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